정윤미 / 오동규 / 최영주 / 이정희 / 박상일 / 윤도섭 /
김병호 / 강여사 / 최사장 / 오나리 / 김명우

솔직하고 적극적인 신세대이며 극단적인 순종과 소유욕을 함께 갖고 있다. 도발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은 그녀의 가정 환경이 빚어낸 비극적산물이다.

태어난지 일년만에 엄마가 세상을 뜨자 아버지는 재혼하지 않고 그녀를 애지중지 키운다. 어린 영주에게 아버지는 세상 전부이다. 그녀가 아홉살 때 아버지는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재혼을 한다. '그 여자가 아버지의 사랑을 빼앗아 갔다' 고 영주는 믿는다. 아버지와 새엄마의 어떤 애정도 거부하는 영주는 질투심과 배신감을 평생 가슴에 키우며 스스로 자신을 애정 결핍자로 만든다.
그러면서도 아버지에게 철저히 복종한다. 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의 극단적인 순종과 소유욕은 이런 환경에서 비롯된다.

브로드웨이에 유학가는 것이 그녀의 꿈이었지만 동규를 만남으로써 그녀의 인생 궤도는 잠시 수정된다.
뭘 기념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첫 키스한지 백일 기념. 첫 통화한지 이 백일 기념....하는 식이다.
"난 고양이예요. 고양이는 사람이 자기를 쓰다듬으면서 딴 생각하는 걸 제일 싫어해요. 내 옆에 있을 때는 딴 생각하지 말아요. "
아들 종현을 낳지만 급성 골수백혈병에 걸린 걸 알고 절망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