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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을
근절하기 위해 시범 케이스로 관련 사이트에 대해 소송을 제기 할 계획이다."
하동근 iMBC 사장은 10일 세계 최강이라는 IT 기술력과 인프라에 비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인터넷 문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랜 기자 생활이 몸에 밴 하 사장은 인터넷문화와 방송통신융합 논의, IPTV 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꼬집어 나갔다.
당장 iMBC의 사업성과 연관이 깊은 불법 동영상 문제에 대해 그는 "불법 콘텐츠를
정리할 때가 됐다"고 못 박았다. 각종 동영상 사이트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저작권 위반 사례가 심각한 수준임에도, `사용자제작콘텐츠(UCC)'니
`웹2.0'이니 신 조류로 포장돼 위법이 정당화되고 이상 과열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용한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자리해야 산업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인터넷이 사회문화에 영향을 끼칠 만큼 성장했으면, 대형 포털들이 이제는 인터넷문화에 대한 학문적 접근, 건전한 인터넷문화
조성을 위한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공공성 영역이 큰 지상파의 자회사이자, 인터넷기업 속성이 결합된 iMBC의
역할과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 사장은 방통융합 논의가 산업 논리에 맞춰진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의 융합 논의는 통신사업자가 4조원에 불과한 방송 시장에 들어오려는 것을 허용해주기 위한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그 안에서 공공성, 공익성 영역을 어떻게 보장, 유지시킬 것이냐는 논의는 빠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 2기
방송위원회의 실책"이라며 "지금이라도 새로운 융합서비스에서 공공성을 보호하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마련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IPTV 도입에 대한 지상파방송사들의 전반적인 정서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IPTV가 스스로 플랫폼이 되어서 기존 방송 시장의 파이를 잠식하려 드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기존 지상파의
수입원(광고) 시장을 침식하는데 실시간 방송을 줄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방송사는 통신사의 MCP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IPTV에서도 편성권이나 자체광고 권한을 방송사에게 맡겨야 공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03년6월 iMBC 대표를 맡은 지 1년여 된 2004년 가을 이후 2년 만에 만난
하 사장은 인터넷에 대한 지식과 견해가 상당히 방대해져 있었다. 그는 "요즘 대학 강의를 나가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며 "인터넷은 워낙 발전
속도가 빨라 트렌드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재신임 돼 앞으로 3년간 iMBC의 경영을 맡는다.
<아이엠비씨 대표 약력>
하동근
생년월일: 1955년4월12일
학력: 73년 부산고 졸업 ,81년 한국외대 영어과 졸업 ,03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졸업
경력:
81년~94년 MBC 보도국 사회부, 외신부 동경특파원, 북한부, 정치2부 기자
95년 정책기획실 편성정책팀 차장
96년 보도국 보도기획부장
2002년 정책기획실 정책특보
2003년 (주)iMB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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