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ZONE] 방통융합 대비 동영상 포털 진화
양방향 인터넷라디오 국내 첫 서비스

AOD 유료화 계획…콘텐츠 직접투자도

DMB, IPTV, 와이브로, HSDPA…. 방송통신융합과 다매체 환경이 도래하더라도 지상파방송사의 지배력이 계속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만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콘텐츠 생산자로서 지상파방송사가 몸값을 높인다면 계열 인터넷자회사들은 콘텐츠 가공ㆍ유통의 책임자로서 그 가치가 부각된다. 융합이 본격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하게 개발, 시도할 수 있는 인터넷자회사가 오히려 주목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엠비씨(이하 iMBC, 대표 하동근) 역시 현재의 MBC 중심의 콘텐츠 사이트에서 장기적으로 동영상 포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영역이 MBC의 웹에이전시, MBC 프로그램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국내외 인터넷ㆍ모바일로 콘텐츠 제공, MBC 방송 관련 이벤트 진행 등이라면 앞으로는 MBC 다시보기 기능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는 `콘텐츠 마켓플레이스'로 진화한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이는 이미 지난 2004년에 세워둔 `혁신' 전략에 따른 것으로, 올해부터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에 양방향 인터넷라디오 `mini MBC'를 업계 처음으로 내놓았다.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해 PC에서 듣는 인터넷라디오는 유행을 타 현재 KBS, SBS, 아리랑, CBS 등이 서비스를 제공 중. 방송광고공사(KOBACO)의 광고단가에 포함되지 않는 네티즌 청취자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광고 매체로서의 성장 폭발력을 갖고 있다.

다음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기 시작해, 3월부터 통합 동영상 검색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수사반장' `조선왕조 500년' 등 1969년부터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의 원천 소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 달 중순에는 `곰TV'같은 VOD 플레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게시판에 사용자제작콘텐츠(UCC; User Created Contents) 솔루션 기능을 추가해 연말까지 완전한 UCC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그동안 음원 문제로 중단했던 주문형오디오(AOD)를 유료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도레미, YBM서울음반 등 메이저 음반사들과 직접 계약을 통해 연말까지 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대중문화 영역에서 자체 콘텐츠를 발굴하고, 매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이후 콘텐츠 기업이나 드라마제작사 등 저작권을 갖고 있는 기업의 지분 투자를 고려 중이다.

하동근 사장은 "현재도 인수 제의가 꾸준히 들어오는 데, 공모자금(100억)을 포함한 현금보유액 300억원을 바탕으로, 콘텐츠에 대한 직접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와 함께 MBC 콘텐츠를 활용해 DMB, 데이터방송, IPTV, IP VOD, 와이브로 등 다양한 매체와 디바이스에 판매하는 사업이 병행된다. 하나로텔레콤의 VOD서비스인 하나TV의 경우 MBC 본사의 글로벌사업본부와 직접 계약했지만 매체가 다양해질수록 저작권 관리가 복잡해지는 만큼 자회사로의 일괄 처리 가능성이 높다. 신규 매체에서는 홀드백(Hold Back) 기간을 둬 기존 매체의 사업성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으로 꼽힌다. 예컨대 드라마 `주몽'이 MBC에서 실시간 방송을 마치면, 30분~1시간 안에 iMBC에서 인터넷 VOD로 서비스되고(대부분의 이용이 서비스 후 72시간 안에 이뤄진다), 24시간 후 포털 동영상서비스에 제공되며, 하나TV에는 케이블ㆍ위성 채널과 같은 일주일 후에 서비스되는 방식이다.

하 사장은 "IP VOD 셋톱박스의 보편화, HDD 내장 기기들의 대중화, 개인영상저장장치(PVR)의 도입 등이 기존 인터넷 VOD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주느냐가 인터넷 VOD 사업 전망의 관건이 되고 있다"며 "같은 맥락에서 IPTV의 실시간 방송이 어려운 것도 기존 방송 시장의 파이를 빼앗기 때문 아니냐"고 말했다.

하 사장의 전망처럼 향후 융합 활성화와 다양한 디바이스의 출현은 현재 어떻게 시장을 정립하느냐에 따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기업에 득이 될 수도 해가 될 수 있다. 그 전에 저작권 개념을 명확히 하고 불법 콘텐츠 유통을 근절시켜 정상적인 유통 구조를 정립하는 게 시급하다는 게 하사장의 진단이다.

iMBC는 현 시장이 융합의 초입인 만큼 콘텐츠 수요 확대의 득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올해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74억원, 순이익 54억원을 목표하고 있으며, 2007년에는 매출 281억원, 영업이익 86억원, 순이익 68억원으로 성장하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어서 2008년에는 326억 매출, 101억 영업이익, 80억 순이익 달성이 목표다.

 

[코스닥 ZONE] 아이엠비씨는 어떤 회사?

대표자: 하동근

자본금: 115억원

설립일: 2000년 3월 11일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4-3 대우증권빌딩 12층

주요사업: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유통

임직원수: 87명

 

 

<주요 연혁 >

2000년 3월 인터넷엠비씨 설립 ,7월 iMBC.COM 사이트 개국

2001년 11월 방송부가정보서비스 `하나더TV` 런칭

2002년 6월 지하철3호선 이동방송 서비스 런칭 ,10월 방송콘텐츠 다국어서비스 런칭

2003년 1월 방송콘텐츠 다운로드 유료서비스 오픈 ,4월 방송콘텐츠 전면 유료화 ,SKT 준, KTF 핌 콘텐츠 공급 계약

2004년 5월 TU미디어 3차 유상증자 지분 참여

2005년 1월 코스닥 등록

2005년12월 아이엠비씨로 상호 변경

2006년2월 인터넷라디오 `miniMBC` 오픈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