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중인 신인 연기자 이현진

[이희진 기자 / 조선닷컴 ET팀] "고등학교 2학년 때 살이 빠지기 시작하자 외모에 관심을 가졌죠. 그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어요."

MBC 일일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이하 '김치스')에 출연중인 이현진은 패션모델로 활약하다 캐스팅 사이트를 통해 발탁되어 연기자 데뷔했다. 　

'김치스'로 데뷔하기 전 옥주현, 황보라, 임수정 등과 광고모델로 등장하며 얼굴을 알린 이현진은 최근 문근영과 함께 화장품 모델로 발탁 되는 등 광고계 샛별로 급부상했다.

연기자로 첫 신고식을 치른 '김치스'에서는 수영부 에이스 엄현진 역을 맡았다. 사람들 앞에서는 온갖 폼을 다 잡지만 뒤에서는 할 것 다하는 엉뚱한 캐릭터.

최근 조선닷컴과 만난 이현진은 "무뚝뚝하고 싸가지 없는 캐릭터지만 속은 따뜻한 인물"이라며 "폼생폼사의 스타일은 나와 전혀 닮지 않았다. 승부욕 강한 면과 상대방을 상처 안받게 하고 배려하는 것은 나와 닮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짓는다.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그는 극중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그는 "감독님께서 웃는 모습을 보시고는 '너의 매력은 미소. 자주 보여주지 말고 가끔 가다 웃는 것으로 하자'고 했다"며 "웃으면 선해 보이지만 무표정 할 때는 악해 보여 캐릭터에 맞게 잘 안 웃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은 인터뷰 내내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질문에 대해 거침 없이 솔직하게 답했다.

'김치스' 캐스팅 일화를 묻자 "감독님이 솔직해서 캐스팅 했다고 하더라"고 하는 매니저의 말이 무색하게 "돈 벌고 싶어서"라는 다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극중 대학 수영부 에이스답게 큰 키에 좋은 몸매를 가진 이현진은 "어깨가 넓어서 옷 스타일은 서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전에는 100kg에 육박할 정도로 뚱뚱했다"고 솔직하게 과거를 털어놨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살이 찌더니 결국 183cm에 100kg에 이른 것. '떡대' '돼지'라는 별명이 붙었던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조금씩 살을 빼게 됐다고. 지금은 186cm 73kg의 이른바 '몸짱'이다.

"이후 남녀공학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주위 반응이 예전과는 다르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외모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때부터 연예인에 대한 욕심이 생겼어요. 그때는 막연하게 꿈을 꿨는데 대학 때 모델 일을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죠."

방송 3회 만에 다수의 의상 브랜드에서 의상 협찬 연락을 취해오는 등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미 그의 스타성을 높이 사고 있다는게 소속사 관계자의 귀뜸.

이현진은 "박해일 선배님처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다양한 모습의 배우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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