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스포츠센터 운영

나긋나긋 고상한 말투에 클래식을 즐기고 집에서도 늘 화려한 옷차림을 고수하는 럭셔리 사모님.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선 자기도 모르게 육두문자를 남발하곤 한다. 궁상맞고 격식 떨어지는 사돈댁이 못마땅해 죽겠다.

신구의 아들, 은숙의 사위/대학 수영부 감독

배려심 많은 자상한 남편, 부모님 속 안 썩여 드리려고 노력하는 효자, 장모님 비위 잘 맞추려고 신경 쓰는 착한 사위지만 지나치게 깔끔하고 느리고 소심하고 뒤끝도 은근히 길다.
한 성격하는 어머니와 철없는 아내, 까칠한 성격의 장모님 사이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고단함의 연속이다.

은숙의 딸, 병진의 아내

부유한 가정에서 평생 피아노만 치면서 살아온 탓에 살림 능력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심각한 문제가 닥쳐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생각하기보다 코앞에 닥친 일들만 해결하고 모면하는데 급급하다. 마치 모래에 머리를 박고 안도하는 타조처럼.

병진&수영의 딸/유치원생

항상 태권도복을 입고 다니는 천방지축 꼬마.
입이 가벼워서 친가와 외가를 오가면서 이말 저말을 옮기고 다니는 집안의 작은 트러블 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