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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 "파이터… 무식하게 연기했다"

MBC 새 일일극 '맨발의 청춘' 복서 열연

"무식하게 연기한다." 오는 3일 첫 전파를 내보내는 MBC TV 일일극 <맨발의 청춘>(극본 조소혜, 연출 권이상)의 주인공 강경준(22)이 '행운아' 대신 '연기파' 수식어를 붙이기 위해 전력 투구하고 있다. 스스럼없이 "무식하게 한다"고 표현할 정도다.

극중 복서 엄기석을 연기하는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샌드백을 때리고 또 때리다 양손 여기저기가 까져 핏빛으로 물들었다. 밴드로 도배질된 건 물론. 지난 달 26일 소매치기 추격신 촬영에선 다리를 접질려 제작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토할 때까지 뛰었다"는 그의 말은 온몸으로 연기하는 강경준의 현재 마음가짐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권투 선수 변신이 정말 힘들다. 너무 많이 뛰어서 토하곤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더 사실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온통 머릿 속을 어지럽힌다." 강경준은 복서 변신을 위해 한달간 서울 신대방동의 정두홍 무술감독 액션스쿨에서 몸을 단련했다. <논스톱5>의 엉뚱함을 벗고 거친 이미지를 첨가하기 위해 쇼트 커트하고 수염 라인을 드러내는 외적 변화도 꾀했다.

강경준은 극중 복서를 꿈꾸다 심장질환 때문에 인생 전환하는 낙천적 성격의 엄기석 역을 맡았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여주인공 경주(정애연)와 뜻하지 않은 사랑을 하게 되면서 고급 카페 여사장 여진(우희진)과 삼각사랑의 굴레에 빠지게 된다.

강경준에게 이번 드라마의 의미는 각별하다. 인기극 <굳세어라 금순아> 후속작 주인공을 맡게 됐으니 그럴 수밖에. "나를 위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기회이기도 하지만 부담감이 더 크다. 대중이 나 때문에 이 드라마를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작가님도 남자가 주인공인 일일극은 드문 일이니 잘해달라고 어깨를 두드렸다."

하지만 <논스톱5>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논스톱>의 코믹, 엉뚱함을 벗고 약간은 내성적이고 가족애 강한, 권투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변신할 것이다. 두 캐릭터에 분명 차이점이 있다. <논스톱>이 단면적이라면 이번 작품은 양면적 캐릭터다. 분석에 많은 힘을 쏟았기에 자신 있다."

조인성 현빈 등의 계보를 이어 <논스톱5>가 배출한 스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마운 평가다. 그들이 단지 얼굴이 잘생겨서 각광받는 건 아니지 않나. 최선을 다해 동등한 위치에 서겠다."


강경준은 누구?

출생: 1983년 2월 11일
신체: 183cm 72㎏
혈액형: A
학력:한성사이버대학 연극영화과 2학년
데뷔: 2004년 9월 MBC TV 시트콤 <논스톱5>
경력: MBC TV 설 특집극 <해후>
MBC TV <베스트극장-스톡홀름 신드롬>
SBS TV 수목극 <돌아온 싱글>
KBS 2TV 예능 <일요일은 101% - 열혈남아> 』
수상: 2004년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부문 남자신인상

 

일간스포츠 이영준 기자





2005-10-0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