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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신비 죽이지 말라. 불쌍하지도 않나?"

"신비 안 죽이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

MBC 월화미니시리즈 '원더풀라이프'(극본 진수완·연출 이창한)의 팬들이 이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극중 한승완(김재원 분)과 정세진(유진 분)의 딸 신비(정다빈 분)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아지고 있다.

하룻밤 실수로 결혼한 승완과 세진이 백혈병에 걸린 아기의 죽음으로 진정한 가족애와 가족에 대한 책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드라마 방송 초기부터 시작된 네티즌의 이러한 요청은 11일 11회 방송에서 신비가 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을 보이자 더욱 거세졌다. 감기 증세를 백혈병 초기 증세로 판단한 것이다.

이날 방송 이후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비를 죽이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비롯해 신비에 대한 글만 100건 이상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신비가 백혈병으로 죽는다는 게 너무 가슴아프다. 신비를 백혈병으로 죽게 하지 말고 그냥 심한 감기에 걸린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신비는 엄마랑 아빠가 만날 싸워서 상처받고 할아버지 집에 가있고 하는데 여기서 아프기까지 하면 너무 불쌍하다. 병을 고쳐가면서 가족의 사랑을 배울 수는 없는 것인가. 신비를 살려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신비 안 죽이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 "신비가 죽고 사는 것에 대해 투표를 진행하자" 등의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이 드라마의 12회 대본은 신비가 고열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제작진은 "신비의 생사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시놉시스는 어디까지나 계획일 뿐이지 신비가 꼭 죽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kkim@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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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12 (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2005-04-12(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