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새 드라마가 속속 방송되면서 각 방송사에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엔딩신’ ‘미니홈피’ 등 갖가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방송사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KBS2 미니시리즈 ‘오 필승 봉순영’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드라마의 일반적인 엔딩이 당회 하이라이트 장면이나 다음회 예고분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오 필승 봉순영’은 매회 본 내용이 끝난 후 출연진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여줬던 것.
이후 KBS는 ‘쾌걸 춘향’에서도 엔딩신에 고전 코미디극을 마련,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쾌걸 춘향’ 후속으로 현재 방영중인 ‘열여덟 스물아홉’에서도 교통사고로 기억이 열여덟살로 퇴행한 주인공 혜찬(박선영)이 기억해내지 못하는 부분을 엔딩신에 보너스로 보여줘 극 중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전작 ‘세잎클로버’의 부진을 일거에 만회한 SBS ‘불량주부’도 마찬가지다. ‘불량주부’에서는 자막이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 주인공 구수한(손창민)이 앞치마 차림으로 등장,생활속에 필요한 주부의 상식을 설파한다.
이에 대해 MBC는 지난해부터 젊은층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홈피와 패러디를 드라마에 접목시켰다. MBC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에서 극 중 주인공 승완(김재원)이 딸 신비를 위해 만든 ‘신비의 미니홈피’가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것.
이같은 드라마 설정으로 ‘신비의 미니홈피’에는 현재 1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신비를 잘 키워달라” “승완씨 철좀 드세요” 등 애정어린 방명록을 남겨놓고 있다.
이밖에 MBC는 문정혁(에릭)의 코믹연기 변신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에도 드라마 중간에 주인공 강호의 립싱크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마데전자’ ‘GD자동차’ ‘팍스그룹’ ‘르마리오’ 등 코미디 프로그램 및 다른 드라마에서 연상되는 이름을 패러디해 신선한 웃음을 주고 있다.국민일보 모규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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