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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어려울수록 시청자들 경쾌한 드라마 선호" |
최근 코믹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관계자들은 그 원인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찾고 있다. MBC ‘원더풀 라이프’를 기획한 신호균 CP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 수록 시청자들은 무겁고 우울한 드라마보다는 밝고 경쾌한 드라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 많은 드라마들이 코믹화 되는 것도 현재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기형적인 스타 시스템을 탈피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편한 대안찾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문화평론가 변희재씨는 “최근 일부 드라마들이 대형 스타 캐스팅에 의존했다가 흥행에 실패하거나 제작이 무산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방송사들이 톱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참신한 기획으로 승부를 하려는 것 같다”며 “사실 가장 기획하기 편한 장르가 코믹물이다”고 설명했다. 변씨는 이어 “대부분 드라마가 코믹하게 만 가는 것 같아 아쉬운 감은 있지만 최근의 코믹 드라마들은 현실을 반영하거나 풍자한 이야기가 많고 재미도 있어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들 드라마의 소재 자체가 가볍고 코믹한 것 만은 아니다. SBS ‘불량주부’와 MBC ‘신입사원’은 실직과 청년실업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시청자들은 “상황은 웃기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아프다” “집에서 구박받고 친구들에게 빈대붙어 살지만 굴하지 않는 강호(에릭)를 보고 힘을 얻는다” “잘리고도 걱정 끼치기 싫어 말 안하는 구수한(손창민)은 요즘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동환 hwany@sportstoday.co.kr
[2005.3.30 (수) 스포츠투데이 김동환 기자]
2005-03-3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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