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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틀면 온통 김혜옥, 김혜옥!

아마 TV를 즐겨보는 시청자라면 한번쯤 김혜옥이란 얼굴에 주목해을 것이다. 불과 얼마전 끝난 `왕꽃선녀님`에서 무빈(김성택)의 어머니로 나와 고급 패션에 표독스런 모습을 보이던 그녀다. 한편으론 다른 채널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선 정반대의, 빈티나고 철없는 할머니 역할의 이중연기를 너무 잘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최근 김혜옥은 MBC `원더플 라이프`(이창한 극본, 진수완 극본)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극중 세진(유진)의 엄마로 출연하고 있는 김혜옥은 홀어머니로 나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딸(유진)이 아이를 덜컥 낳아 기절할 정도로 놀라워 하더니, 또하나의 딸(김효진)이 그 아이를 제 맘대로 아빠라는 남자 집에 주고오자, 매를 들고 딸들을 구석으로 몬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보통 어머니 모습이 아닐 수 없다.

21일 방영 분선 세진과 승완((김재원)의 결혼식과 관련, 혼수품 걱정으로 머리를 싸매고 누워 있는 장면이 등장했고, 김혜옥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감동이 됐다. 한 시청자(MYZONE74)의 평은 그녀의 역할과 연기력을 잘 보여준다.

“드라마와 출연진들이 모두 밝은 느낌이라 자칫 들뜰 수 있는 분위기를 세진 엄마는 꼭 그것만은 아니라고 말해 주는 듯 하더군요. 한국의 강한 어머니상, 한 가정의 가장, 그리고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아줌마의 모습까지, 한번에 보여주는 거 같네요."

현재 김혜옥은 SBS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송윤아의 양어머니로 역시 활약중이다. 특히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선 고등학교 이후로 정신 연령이 멈춰버린, 만년 사춘기 소녀 같은 할머니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월 화는 MBC ‘원더풀 라이프’에서 수목은 SBS ‘홍콩익스프레스에서’, 그리고 날마다 KBS ‘올드미스다이어리’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공중파 3사를 매일 넘나들며, 그것도 금요일만 빼고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셈이다. 통계를 내보진 않았지만 최다 출연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현재 김혜옥의 연기인생 자체가 `원더풀 라이프`이다.

“어차피 사윗감두 시원치 않은판에 썩 내켜서 하는 혼인두 아닌데 무리할거 뭐 있겠어요?”

`원더풀~`에서 극중 승완모(선우용녀)와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혜옥. 그녀에 대해 시청자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갈채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시청자(JJS6686)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다.

“한마디 한마디 표정 하나 하나가 실제 같습니다. 연기가 아니라요. 완전 세진어머니 팬 됐습니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luxurywitc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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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22 (화) TV리포트 진수완 기자]






2005-03-22(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