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드라마 아줌마들 활약이 눈부시다. 극중 아줌마들은 억척스럽다는 공통점을 지니면서
미시족 혹은 `아줌마`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MBC 일일극 ‘굳세어라 금순아’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꿋꿋하게 사는 금순이(한혜진)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사아주버님에게 입바른 소리하고, 생면부지의 의사에게 대드는 금순이는 아줌마
특유의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열광시킨다.
이는 공교롭게도 요즘 드라마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최근 종영한
‘쾌걸 춘향’의 히로인 춘향(한채영)역시 결혼한 유부녀. 상대역 `몽룡`에 대한
순정과 다른 한편, 굳센 의지로 사업을 성공시킨 독한 여성으로 등장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도 같은 추세다.
MBC ‘원더풀 라이프’에 등장하는 세진(유진)이 드디어 주인공 승완(김재원)과
결혼함으로써 아줌마로 변신했다. 엄마 몰래 낳은 아이를 애지중지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초보 엄마 모습이다.
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의 혜찬(박선영) 역시 탤런트 남편을 둔 유부녀 신분.
21일 방송으로 첫 선을 보인 SBS ’불량주부‘의 주인공 신애라 역시 아줌마다. 남편(손창민)의
실직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외도`를 시작하는 미시족.
남편은 집안에서 살림을 맡게되며, 대신 자신은 당당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
미시족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좌충우돌,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할 예정.
아줌마의 인기는 시청률이 보장한다.
‘쾌걸춘향’은 30%를 선회하며 화려한 종영을 했다. 월화 드라마는 삼파전 양상
속에 ‘불량주부’, ‘열여덟 스물아홉’, ‘원더풀 라이프’가 각각 12.8%, 16.3%,
12.2%로 치열한 경합 중이다.
재미있는 점은 저녁시간대 일일극 ‘굳세어라~’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경쟁 드라마 ‘어여쁜 당신’을 멀치감치 따돌리고 있다는 점.
예쁘고 여리기만 한 공주가 주인공인 시대, 지리한 삼각관계 드라마는 한 물 간듯하다.
주부 시청자들의 열광에 힘입어 드라마 속 ‘아줌마의 분전’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luxurywitc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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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22 (화) TV리포트
진수완 기자]
2005-03-2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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