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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풀랜더'를 아세요?
'이제 원풀랜더다'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가 또다른 폐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바로 원풀랜더다. '원풀랜더'는 MBC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여기서 '랜더(lander)'란 상륙자의 의미로 '원더풀라이프'에 착륙한 사람들이다. 일종의 '원풀폐인'으로 '다모폐인', '미사폐인'과 같은 의미다.

최근 '원풀랜더'의 활약이 무섭다. 이들은 각종 연예 게시판을 서핑하며 '원더풀 라이프'를 전도(?)하고 있다. 시청 소감을 쓰는 것은 기본. 각 회별 명장면, 명대사는 물론이고 동영상까지 다운받아 퍼나르고 있다. 한마디로 입소문을 내는 것이다.

특히 '원풀랜더'의 위력은 시청자 게시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드라마가 방송된지 이제 겨우 4회. 하지만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은 벌써 1만건을 돌파했다. 같은 날 시작한 KBS 월화극 '열여덟 스물아홉'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5천여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원풀랜더'의 이같은 노력 덕분일까? '원더풀 라이프'의 시청률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진(유진)이 딸 신비를   출산한 15일 4회 방송에서 '원더풀 라이프'는 15.9%(이하 전국기준, 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3회 방송(11.7%)에 비해 무려 하루새 4.2%나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이에 '원더풀 라이프' 시청자 게시판은 마치 축제 분위기다. '정말 재미있다'는 칭찬의 글에서 부터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는 아쉬움의 글까지, 따뜻한 글로 가득했다. 심지어 일부 시청자는 '100회까지 연장방송을 해달라'며 말도 안되는 억지를 피우기도 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안티성글이 별로 없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15일 유진(장세진역)과 김재원(한승완 역)의 웃고 울리는 연기는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김효진을 비롯 주현, 선우용녀, 김혜옥 등 조연 연기자의 활약도 백점만점.

'원더풀 라이프'는 '원 나잇 스탠딩'이라는 하룻밤 사랑을 소재로 삼아 자칫 가벼운 트랜디 드라마로 전락할 수 도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심정을 잘 드러내는 대사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연기 덕분에 훈훈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원풀폐인, 즉 '원풀랜더'를 양산하는 힘 아닐까.



[2005.3.16 (수) 헬로엔터 글쓴이 임근호]




2005-03-17(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