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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스탠드
커플의 고군분투 육아일기를 다룬 드라마 `원더풀라이프`(이창한 연출, 진수완 극본)의
맛깔 나는 대사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있다.
15일 방송분에서, 아기를 낳은 세진(유진)과 억지로 결혼하게 된 승완(김재원)에게
친구 창명(김승민)이 한 위로는 이 드라마 코믹대사의 압권.
“아, 그러게 자식아, 니가 농부냐? 왜 씨를 뿌리고 다녀”
코미디언 뺨치는 말솜씨를 뽐내는 인물은 그 외에도 이 드라마속에 두루 포진해
있다. 장사를 하며 혼자 두 딸을 키운 세진모(김혜옥)도 그 중 한 사람.
한씨 집안 핏줄이니 아기는 자신들의 집에서 키워야 마땅하다는 승완부(주현)의
말에 “그 집 자손이라니요. 그 집만 핏줄이 있습니까? (팔뚝 불끈 내밀며)우리도
핏줄 있어요!”라며 꿇리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맞받아 친다. 그 외에 사고뭉치 ‘일진’으로
나오는 김효진은 두말할 것도 없고, 주현, 선우용녀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렇듯 ‘철딱서니 없는’ 엄마와 아빠를 주인공으로 코믹멜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자칫 가볍고 감각적으로만 흐를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의 대사는
웃음과 절절한 감동을 잘 버무리고 있다. 한마디로 대사의 묘미가 ‘그때그때 달라요.’
인 것.
이런 점은 세진모가 결혼을 앞둔 세진에게 던진 애끓는 대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결혼, 할래? 솔직한 심정으루 니 딸년은 그냥 그 집 줘 버리구, 내 딸년은 새
출발시켜 행복하게 살게 하구 싶어!”
이같이 딸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징그럽도록 실감나게 표현해 낸 대사의
힘에 시청자들도 다음과 같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감동과 재미 만땅이었습니다..배꼽잡고 웃게 만들던 장면도 정말 많았는데 세진이
엄마와 세진이와의 대화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군요." (SYLOVE51)
“오늘 세진과 어머니의 애틋한 대화, 참, 어머니와 딸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존재는 다른 사람이 아닌 내 가족이라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하네요." (ALLSTAR4U)
앞으로 세진과 승완의 천사 같은 아기에게 불치병이 찾아올 예정이다. 이 드라마가
‘파리의 연인’ 못지 않은 절절한 명대사를 쏟아내며, 시청자의 웃음과 눈물을 얼마나
빼놓게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TV리포트 임대수기자]
[2005.3.16 (수) TV리포트
임대수 기자]
2005-03-1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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