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유진이 한층 성숙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MBC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이창완
연출, 진수완 극본)에서 극중 세진 역을 맡은 유진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14일 웃음 신의 압권은 세진이 자신의 엄마와 고스톱 치는 장면. ‘앗싸 고돌이’를
외치며 화투장을 딱딱 내려치는 유진의 모습은 너무 `자연스러워`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다. 세진이 아기를 낳기로
결정한 뒤, 엄마에게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했기 때문. 아무 것도
모르고 좋아하는 엄마를 보는 세진의 마음은 무겁기만 했다.
이는 여느 딸과 엄마의 모습처럼 군더더기 하나 없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 시청자는 유진의 연기를 두고 "말할 수 없는 미안함 묻어나는 짠한 표정"(dawnzephyr)이었다고
칭찬했다.
극중 신부님과 고해하면서 `하느님이 가진 정답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라는
대사 역시 마음이 찡했다" (bluehuyk)는 소감도 있다.
얼마 전 종영한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이승렬 연출, 마진원 극본)를 본 이들은
이번 `원더풀~의 달라진 유진 연기에 놀랐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기억
못하는 슬픈 상황 때문에 눈물 짓던 착하고 순진한 은수(유진)가 아니기 때문이다.
`원더풀 라이프`의 극 초반 좌충우돌의 세진을 보며 `마춤`의 은수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이는 극중 캐릭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유진의
연기력 때문이라는 게 더 호소력 있게 들린다.
유진과 함께 작업한 마진원 작가는 유진을 “연기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연기자”
라는 말로 극찬을 한 적 있다. 그 예언(?)대로 열정이 뒷받침된 유진의 연기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15일 방영될 4회선 극중 승원(김재원)에게 날벼락이 떨어진다. 상상도 못했던
자신의 아이가 안겨지는 것. 유진의 연기에 힘입어 드라마는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 luxurywitch@yahoo.co.kr
[2005.3.15 (화) TV리포트
진수완 기자]
2005-03-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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