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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방송사들의 드라마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초까지 이어진 작품들이
대부분 막을 내리고 새로운 드라마들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는 것
지난해보다 장르가 다양해짐은 물론 캐스팅 또한 호화로움을 내세우기보다 신선하고
개성 강한 배우들을 대거 내세웠다.
이에 요즘 시청자들의 관심은 드라마
속 어떤 커플이 최고의 궁합을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낼 지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코믹 드라마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요즘은 감동보다 웃음이 묻어나는 러브스토리로
안방 팬을 사로잡는 드라마 속 커플들이 크게 눈길을 끌고 있다.
코믹
멜로물의 경우 주인공 배우들은 좀 더 멋스럽고 진지하게 보이기보다 유쾌하고 발랄하며
한없이 망가지는 엽기적 모습까지 선보이게 되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친근함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커플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KBS‘열여덟
스물아홉’의 류수영·박선영 커플. 고등학교 동창으로 시작해 결혼에까지
골인한 운명적 커플이지만 박선영이 교통사고로 인해 고등학교 시절 후 기억을 모두
잊어버리게 되면서 온갖 해프닝이 벌어지게 된다.
그런 가운데 사랑보다는 잦은 다툼을 벌이게 되면서 이들은 유쾌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코믹한 커플의 모습을 연출케 되는 것.
첫 회부터 마치 만화를 연상시킬 만큼 코믹한 분위기를 자아낸 이들 커플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8%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
‘열여덟 스물아홉’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경쟁드라마 MBC‘원더풀 라이프’의
주인공인 유진과 김재원 역시 개성강한 신세대 커플로 등장해 코믹함을 선사한다.
해외 여행 중 저지른‘하룻밤 실수’로 아이를 갖게된 두 사람이 결국 부부가
돼 그려내는 서툰 육아일기. 젊은 부부의 신혼이 다가 아닌 아이가 함께 등장해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낼 작품인 만큼 세대 차 없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코믹함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대한 안방 팬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시청자들은‘즐겁게 웃는 동안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된다’‘유쾌한 커플을
통해 얻는 대리만족이 크다’‘눈물 쏟는 멜로드라마보다 오히려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 듯하다’며 크게 반기는 눈치다.
오는 21일 첫 방송될 SBS‘불량주부일기’역시 못지 않은 반응이 기대된다.
베테랑 연기자들의 망가진 연기는 어느 작품보다 맛깔스런 재미를 더욱 잘 살려내기
때문. 회사에서 쫓겨나 전업주부로 변신하는 손창민과 졸지에 생업에 뛰어들게 된
그의 억척 부인 신애라. 이들이 펼칠 능청스런 코믹 연기는 시청자들의 기대만으로도
이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어 23일 첫 방송 예정인 MBC‘신입사원’은 특히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03년 뮤지컬 드라마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한희 감독과 지난 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발리에서 생긴 일’의 김기호 이선미 작가가 손잡고
만든 코믹작품인 것.
주인공 또한 신세대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리고있는 톱스타들이 나섰다.
삼류대학의 평범하고 뻔뻔한 백수 역을 맡은 에릭과 근면 성실로 똘똘 뭉친 순정파
한가인, 풍부한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엘리트 오지호가 보여주는 유쾌하고 즐거운
신세대식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조금의 지루함도 허락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특히 이들 모두‘신입사원’을 통해 첫 연기변신을 감행,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만큼 시청자들의 기다림을 더욱 갈증나게 한다.
이처럼 최근 쏟아지고 있는 밝고 명랑한 작품들이 큰 웃음을 통해 안방 팬들의
세대 차를 없앰은 물론 주인공들의 신나는 열연이 시청자들의 근심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2005.3.14 (월) 와우ET(스포츠연예신문 손연지
기자)]
2005-03-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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