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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연기자, 연기자는 가수 변신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가 대세다. 가수는 연기자로 연기자는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 직접 OST 작업에 참여하거나 드라마 속 콘서트 장면을 연기하면서 가수로 데뷔한다. 또 가수들은 '본업'을 일시 중지한 채 연기 전념을 선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의 도전은 이유만큼이나 아름답고 힘차다. < 편집자 주>

유진-이지훈 연기 '올인'
드라마 OST 참여 안해


★우린 안 불러

'연기는 예스, 노래는 노!'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의 가수 출신 연기자 유진과 이지훈이 드라마 OST에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 연기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나란히 밝혔다.

가수가 주인공으로 출연할 경우 자연스럽게 OST 참여까지 욕심내기 마련인데 두 사람은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기에만 올인하는 쪽을 선택한 것.

유진의 경우 얼마 전 화제 속에 방영됐던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당시 자신의 노래를 배경 음악으로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 왠지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이번 드라마의 OST 참여는 더욱 삼갔다고 전했다.

유진과 이지훈은 가수와 연기를 똑 부러지게 병행해낸다는 점에서 닮은꼴. 두 사람 모두 노래와 연기 둘 다 매력이 있어 어느 한가지를 포기할 수가 없다며 둘 다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한때 연인이었으나 지금은 쿨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는 두 사람은 이번 '원더풀 라이프'에서 정세진과 민도현 역을 맡아 김재원, 한은정과 사각 라인을 이루며 통통 튀는 신세대식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원더풀 라이프'의 OST 작업에는 가수 박혜경 등이 참여했으며 21일 발매될 예정이다. < 정경희 기자>

'열여덟, 스물아홉' 주연 박선영
극중 테마곡 직접 불러

★난 불러

탤런트 박선영이 가수로 데뷔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극본 고봉황 김경희, 연출 김원용 함영훈)의 주인공 박선영이 드라마 OST 제작에 참여해 숨겨둔 노래실력을 뽐냈다.

그가 부른 곡은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지난 90년대 가수 원준희가 불러서 한창 인기를 끌었던 노래다. 극중 박선영이 교통사고로 11년 전 여고생 때의 기억으로 돌아간 감성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작 스태프에 따르면 가냘프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후문이다.

박선영이 노래부르는 장면이 방송되기 시작했으며, 계속해서 테마 곡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OST에는 박선영 외에도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습관' 등으로 알려진 롤러코스터는 타이틀 곡 '러브송'을 불렀다. 러브송은 밝고 경쾌한 드라마 분위기를 표현하는 곡이다.

경쾌한 모던 록 밴드 피비스의 '예감'은 신인 가수 루진에 의해 편곡됐다. 또 서정파 보이스 김동률이 불러서 잔잔한 감동을 줬던 내츄럴의 '나를 잊지 말아요'를 양해중이 불렀다.

이번 OST는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를 발매한 음반사 스폰지에서 제작됐다. 3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 김인구 기자 clark@>



[2005.3.14 (월) 스포츠조선 정경희/김인구 기자]






2005-03-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