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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한혜진, `지금 드라마는 ‘어린 주부’ 시대'
지금 드라마는 `어린 신부'가 아닌 `어린 주부' 시대!

또 저출산율 시대에 출산장려라도 하는 듯 20대 젊은 나이에 `사고'등으로 여주인공은 아이 하나까지 딸려있다.

기존의 드라마는 대부분 젊은 남자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극 초반에 만나 사랑다툼을 벌이다 드라마 마지막 회나 종반부에 접어들어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아예 결혼도 하지 못하고 드라마가 끝나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중인 TV드라마는 가히 ‘어린 주부’ 전성시대다. ‘굳세어라 금순아’, ‘열여덟 스물아홉’, ‘불량주부’, ‘원더풀 라이프’의 주인공 한혜진, 박선영, 유민, 유진 등 이 드라마의 주인공 모두는 극중 어린 주부로 출연하고 있다.

한혜진과 유진은 MBC TV '굳세어라 금순아‘, ’원더풀 라이프‘에서 똑같이 21살의 어린 나이에 뜻밖의 실수(?)로 아이를 임신했다.

한혜진은 극중 결혼식을 올린 후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 시어머니 김자옥의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아이 하나 데리고 열심히 녹즙을 배달하고 있고, 유진은 곧 김재원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김재원이 한은정을 잊지 못해 험난한 결혼생활과 육아일기를 병행해야 할 처지다.

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의 박선영은 극중 나이 29이지만 이혼서류를 접수하러 법원에 가던 중 교통사고로 10년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19살이 되버렸다.

드라마 속에서 ‘겨울연가’를 보며 “용준오빠도 기억을 되찾았는데 나는 왜 안 돌아오는 거야”라며 우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극중 톱탤런트인 남편 류수영이 톱여배우 박은혜에게 정신이 팔려있어 역시 괴로워하고 있다.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불량주부’에서 극중 재일교포 ‘어린주부’로 나오는 유민은 어렸을 때부터 현모양처가 꿈으로 남편 하나만을 바라보고 이국타향까지 왔지만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한 외로운 타향살이에 청소, 요리, 육아 등 가사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며 외로움을 푸는 역할을 맡았다.

유민은 극중 실직으로 주부가 된 불량주부 손창민과 선을 넘지 않는 따뜻한 로맨스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주부가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가정이 붕괴되고 출산율이 저하되고 있는 사회풍토에서 일견 바람직한 일임에 분명하지만, 드라마의 단골소재인 삼각관계가 결혼한 주부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속에서도 여전히 빠지지 않는 내용으로 남아있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원더풀 라이프', '굳세어라 금순아', '열여덟 스물아홉', '불량주부'에 출연중인 유진, 한혜진, 박선영, 유민(위부터). 사진제공 = 유진, 한혜진 MBC 사진제공]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2005.3.12 (토) 마이데일리 이경호 기자]




2005-03-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