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에 톡톡 튀는 아줌마 바람이 분다. 아줌마라고 ‘다 비슷하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혼전 임신으로 아이를 얻은 대학생 주부,뒤늦게서야
일탈과 반항을 꿈꾸는 원조 억척 주부,정신적으로는 고등학생인 기억상실증 주부 등 색깔도 향기도 각양각색이다. 드라마를 통해 아줌마 3색 열전을
보여줄 탤런트 유진(MBC ‘원더풀 라이프’) 신애라(SBS ‘불량주부’) 박선영(KBS2 ‘열여덟 스물아홉’)을 한자리에
모았다.
# 유진=혼전임신 대딩, ‘원더풀’ 하룻밤 실수록 날벼락
그룹 SBS 출신의 가수 겸 탤런트 유진은 극중
급작스레 아줌마가 된 경우다. 배낭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 김재원과 하룻밤 실수로 아이를 갖는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태어난 아이를
돌보면서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면서 서로의 사랑이 깊어짐을 느낀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이후 젊은
시청자층을 중심으로 “소재가 발랄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지만 이 시간대 MBC의 전작인 드라마 ‘영웅 시대’의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았던 탓인지 첫 방송 이후 “성을 가볍게 다뤘다” “책임 없는 혼전 임신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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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역할바뀐 아내 , ‘불량주부’ 남편대신 직장생활
이 작품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탤런트 신애라는 극중 남편 손창민이
회사에서 쫓겨나자 밥벌이를 위해 사회에 나가게 된다. 만년 전업주부를 하다 처음 직장생활을 하게 되는 아내 신애라나 집안살림에 익숙지 않아
매사가 서툰 남편 손창민이나 사실 ‘불량스러운 살림꾼’이긴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사회적인 역할을 바꿔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해 좀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신애라-손창민은 극중 다양한 코믹적인 요소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정형화된 한국 가부장적 가족구조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 박선영=갑자기 여고생, ‘열여덟…’ 교통사고
기억퇴행
박선영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교통사고 때문에 원래 나이는 29세지만 고등학교 3학년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유부녀 역을 맡았다. 남편과의 심한 불화로 이혼소장을 접수하러 가던 날,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무려 11년이나 앞당겨진 고3 학생의 기억을
갖게 된다. 물론 초반에는 가정생활에 적응하지 못하지만 남편 류수영과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옛날의 설렌 감정들을 새록 느끼게
된다. 박선영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결혼생활에 권태감을 느끼는 모든 아내들이 한번쯤은 상상해 볼 만한 얘기”라며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로
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