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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저 이제 아기엄마예요”…MBC 월·화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주연

인기그룹 S.E.S 출신의 탤런트 유진(사진)이 ‘귀여운 아기 엄마’로 변신했다. 7일부터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에서 유진(정세진 역)은 상대역인 김재원(한승완 역)과 ‘원 나잇 스탠드’로 인해 원치 않은 아기를 키우는 스물 한살의 애띤 엄마로 등장하는 것. 불현듯 터진 사건으로 남·녀는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그속에는 아기를 통해 투영해보는 진실한 사랑과 가족애가 진하게 녹아 있다.

“코믹하면서도 드라마가 결코 가볍지만은 않아요. 진한 감동, 가족 사랑 등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어 이번 출연을 결심했어요.”

연기자로 입문한 후 처음으로 아이를 가진 유부녀 역할을 하는건 다소 어색할 듯 하다. 이에 대해 유진은 “부담스런 감은 없어요. 스토리 자체가 좋아서 거기에 더욱 어필할 것으로 봐요. 생각만 해도 귀여운 엄마가 된 듯 해요”라고 답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동거를 한다는 소재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한편으로는 파격적이면서, 한편으로는 도덕성에 불을 지필 다소 민감한 소재이기 때문. 과연 유진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결할까. 의외로 어른스런 답이 돌아왔다. “대학가에서 떠오르는 동거나 계약 커플에 대해선 절대 반대에요. 결혼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두사람의 미래를 실험하기 위해 동거나 계약커플을 한다지만 사회는 더 문란해졌다고 봐요.”

연예계에 데뷔한지 9년째인 그는 브라운관으로 활동무대를 넓힌 이후 서너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무엇보다 그를 각인시킨건 지난해 방영된 SBS 주말드라마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를 통해서다. 유진은 “‘마지막 춤…’이 크게 히트를 했기에 이번 작품을 놓고 보면 부담은 사실 더 커요”라며 “그러나 ‘마지막 춤…’을 하면서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가수들이 안방극장에 노크를 하며 변신을 추구하지만 성공을 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다행히 유진은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다. 브라운관에 안착한 이유를 묻자 “캐릭터, 소재, 좋은 작품 등 전체적인 조화가 순조로웠다고 생각해요. 특히 캐릭터를 선택할 때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한게 도움이 된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실제나이(25세)는 극중에서보다 많으니 아기보는 역할은 잘할 자신이 있다”며 “좀 더 다듬어지면 영화나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라며 연기자로서의 당찬 포부도 밝혔다.



[2005.3.7 (월) 파이낸셜뉴스 장승철 기자]






2005-03-08(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