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방영되는 MTV의 새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진수완 극본·이창한 연출)는 MBC 입장에서는 구원투수다. 전작인
‘영웅시대’가 높은 제작비와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에 시달리다 조기종영한 탓에 예정보다 일찍 전파를 타게 됐다.
구원투수가 그렇듯 워밍업 시간은 적지만 MBC는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드라마왕국의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군다나 K2TV가 같은
날인 7일부터 시청률 30%를 넘기며 종영한 ‘쾌걸춘향’의 후속작인 새 월화 미니시리즈 ‘열여덟,스물아홉’을 시작하며 맞 불을 놓는다. 두
방송사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관심을 끈다.
‘원더풀라이프’는 ‘스물 한 살 대학생들이 외국에서 만나 벌이는 원 나이트 스탠드→ 혼전임신→
뜻하지 않은 출산→ 아이의 죽음’ 등이 초반부의 스토리라인이다. 단어만 보면 전혀 아닐 것 같지만 제작사인 JS픽쳐스 측은 매우 유쾌하고 감동을
주는 드라마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격적이고 우울한 주제어를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변환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줄 4명의 출연진을 만나봤다.
이지훈이 자신의 실제 성격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반면, 한은정은 실제와 비슷하게 밝고 활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남자의 향기’ ‘풀하우스’ 등에서 다소 우울한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자신의 성격대로라 더욱 자신있다. MTV ‘남자의 향기’
STV ‘명랑소녀 성공기’ 등에서 보여줬던 약간 어두운 ‘팜므 파탈’에서 이번에는 밝고 경쾌한 ‘악녀’로 변신한 셈이다. 다만, 드라마에서는
한승완과 민도현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지만 실제 자신의 성격은 절대로 안 그렇다고 항변한다. 몸짱 섹시스타답게 첫 등장도
파격적이다.
한은정은 “타월만 걸친 샤워신으로 처음 화면에 비춘다. 예전에는 섹시스타라고 하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이젠 괜찮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 현지 로케이션 후에는 감기 몸살이 걸릴 정도로 강행군 중이다. “이전 드라마까지는 뭘 모르고 연기를 한 것 같다.
이제 좀 연기에 대해 알고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시청률 30%, 자신있다”며 배시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