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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28)과
유진(24)이 7일 시작하는 KBS와 MBC 미니시리즈에서 각각 주연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선영은 KBS 2TV ‘열여덟 스물아홉’(극본 고봉황·김경희, 연출 김원용·함영훈)에서
29세의 주부 혜찬으로 등장한다. ‘얼짱 스타’인 남편 상영(류수영)과의 불화를
견디지 못해 이혼서류를 들고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18세의 기억으로 돌아간다.
몸은 아줌마, 마음은 여고생으로 천방지축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기억들을 재구성해나간다.
전작인 ‘오 필승 봉순영’에서 선보인 빈틈없이 차가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역할이다.
박선영은 “어른이기도 하고 소녀이기도 한 역은 처음 해본다”며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이젠 조금씩 편해지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위기는 밝게
가되, 연기는 가능한 한 진지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에서 유진은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를
갖는 대학생 세진으로 분했다. 싱가포르로 배낭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승완(김재원)과
예기치 못한 일을 벌이고 만 것이다. 가볍게 시작한 관계지만 결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전작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연기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유진. 그는
“부담은 크지만, 부담을 갖고 연기하지는 않는다”며 알쏭달쏭하게 말했다. 브라운관에선
차갑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낙천적인 성격의 그에게 만약 드라마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유진은 잠시 뜸을 들인 후 “아이를
위해서는 사랑이 부족해도 결혼하고, 출산을 할 것 같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2005.3.6 (일)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
2005-03-0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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