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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에
걸린 주인공의 죽음, 혈연관계, 복수, 삼각관계,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모습 등
그간 우리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요 소재거리였지만 이것들은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자극적이고 관심을 불러일으킬 소재가 아닌, 뻔한 결과를 암시하는 식상한 소재에
불과했다.
이에 각 방송사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충격적인 소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급기야 ‘원 나잇 스탠드’, ‘학생 부부’ 등의 소재가 등장했다.
오는 7일 MBC ‘영웅시대’ 후속으로 김재원 유진 한은정 이지훈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 연출 이창한)는 ‘원 나잇 스탠드’가 불러온 최악의
시나리오에 의해 원치 않은 아이를 갖게 되고, 계약결혼을 하게 된 스무 한 살 어린
커플의 좌충우돌 소동극으로 첫 사랑을 찾아 떠난 해외 배낭여행 도중 우연히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부부가 된 김재원 유진 커플이 사랑을 만들어 가고 진정한 부부가 되는
과정을 다룬다. 이지훈 한은정 등이 이들 부부의 사랑을 방해하는 동시에 더욱 공고해지게
만드는 역할로 등장한다.
‘원더풀 라이프’는 파격적인 소재만큼이나 얽히고설킨 두 커플의 로맨틱 코미디가
극 초반에 상큼한 청량감을 선사할 예정. 또 “선택의 문제에 있어서는 개방적이고
진보적이지만 책임의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미숙한 젊은이들의 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드라마를 통해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함께 생각해 본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다.
합리적이고 개방적이고 진보적이지만 조금은 이기적인 사랑을 하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결혼에 대한 책임을 인지시킨다는 측면에서 이 드라마의 소재는 긍정적이다.
또 적시적소에 등장하는 효과음과 재치 발랄한 내레이션, 주인공의 심리상태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음악, 만화적인 유쾌함을 선사하는 상상장면 등을 삽입하여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화된 상큼한 드라마를 지향함으로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가볍고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하지만 단지 하룻밤의 실수로 엄마, 아빠가 되고 부부가 된 이들과 그 주변인물들이
풀어내는 젊은이들의 성(性)가치관, 연애관, 결혼관에 관한 맛있고 유쾌한 수다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
최근 청소년들의 실제적인 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톱스타들이 출연해 임신,
결혼 등을 그린다는 것은 너무 파격적인 소재 찾기에만 급급한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인기리에 방영 중이던 ‘영웅시대’의 후속 드라마로 다소 부담감을 안고 출발선에
들어선 ‘월더풀 라이프’가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이냐, 반감이냐,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주목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사진출처 MBC
[2005.3.4 (금) 리뷰스타 이현주 기자]
2005-03-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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