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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vs 유진' 연기 맞대결
‘효리와 유진, 승자는?’

톱스타 이효리와 유진이 무대 위가 아닌 드라마에서 한판 맞대결을 벌인다. 유진이 출연하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ㆍ연출 이창한)가 7일부터 방송됨에 따라 이효리가 출연 중인 SBS 월화 미니시리즈 ‘세잎클로버’(극본 정현정 조현정ㆍ연출 이재원)와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각각 그룹 SES와 핑클의 멤버와 솔로 가수로 이후 또다른 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유진은 ‘원더풀 라이프’에서 싱가포르에서 우연히 김재원을 만나 ‘원나잇 스탠드’로 아이를 임신하고 결혼하는 다소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유진은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베드신을 찍었다. 싱가포르에서 찍은 베드신은 김재원과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 얼결에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된 다음날 아침 상황이다.

유진과 김재원은 맨몸으로 나란히 누워 있다 깨어나 서로를 바라보며 질겁을 하게 된다. 유진은 이 장면에서 어깨를 드러내는 노출을 시도했다. 유진은 가슴까지 올린 이불을 들어 이불 안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몸이 나신이라는 사실에 놀라 소리를 지른다.

유진이 지난해 출연해 호평을 받은 SBS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는 털털한 시골 소녀 역할을 맡았던 데 비해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톡톡 튀는 몽상가 여대생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하는 터여서 이효리와의 대결은 더욱 눈길을 끈다. 이효리는 유진과는 반대로 평소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세잎클로버’에서 수수한 공장 노동자로 연기 변신을 했다.

현재 ‘세잎클로버’는 연출자를 교체하는 진통을 겪으며 상당히 밝은 터치로 변모했고 지난 1일 이효리의 친모가 그녀가 사랑하는 류진의 약혼녀 김정화의 어머니라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효리로 인해 류진과 김정화가 파혼하는 등 이효리와 김강우, 류진의 삼각관계도 극적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원나잇 스탠드’를 소재로 한 발랄한 분위기의 ‘원더풀 라이프’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유진과 이효리는 90년대 말에는 각각 SES와 핑클로 활동하며 여성댄스 그룹의 양대 산맥을 이끌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두 사람 섹시 컨셉으로 솔로 변신에 성공한 점도 비슷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2003년 ‘스타일리시…이(Stylish…E)’라는 앨범을 내고 ‘텐 미니츠(10 Minutes)’로 섹시 돌풍을 일으켰고, 유진 역시 지난해 2집 ‘윈디(Windy)’로 섹시하게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따라서 이제 연기자로서 이들이 펼치는 맞대결에 기대를 거는 시청자들이 많다.



[2005.3.4 (금) 스포츠한국 이재원 기자]




2005-03-0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