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일부터 방송될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원더풀 라이프'(극본 진수완·연출 이창한)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개설된 '원더풀 라이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 1일 '영웅시대' 종영 후 예고편 방송과 2일 MBC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원더풀 라이프' 싱가포르 로케이션 현장 방송 이후 드라마에 기대를 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예고편이 나오는데 왜 그리 심장이 뛰는지,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고 '원더풀 라이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발랄하고 재밌는 원더풀이 예상 된다. 빨리 보고 싶다"며 "연기자와 스태프분들 힘내시고, 재미있고 감동 넘치는 드라마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원더풀 라이프'는 전작인 '영웅시대'가 시청률이 2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조기종영돼 많은 시청자들의 불만을 산 만큼
'영웅시대'보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짐을 짊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원더풀 라이프'는 경제드라마로 남성 시청자들이 많았던 '영웅시대'와는 다른 분위기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는 충분히 갖췄다는게 MBC 관계자의 평가다. 30%를 넘는 시청률로 '영웅시대'와 함께 종영된 KBS
'쾌걸 춘향'에도 필적할 만하다는 것.
중년 연기자들이 주류를 이뤘던 '영웅시대'와 달리 '원더풀 라이프'는 주인공으로 김재원, 유진, 이지훈, 한은정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투입돼 분위기를 쇄신했다.
'원더풀 라이프'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에 갔다가 연인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해 낙담한 20대 초반의 남자
한승완(김재원 분)과, 죽은 연인을 잊기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또래의 정세진(유진 분)이 우연히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를 위로하면서 술을 마신 이들은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낸 것이 화근이 돼 여자가 임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이들은 티격태격하며 결혼생활을 하지만 아기가 백혈병에 걸려 죽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특히 첫회에는 극중 비록 꿈 속에서지만 한승완과 정세진이 탄 비행기가 납치를 당하는데 이를 두 주인공이 멋지게(?) 해결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또 한승완이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연인의 숙소 담을 타고 넘어가 놀라게 해주려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듯한 청춘 남녀의 '원 나잇 스탠드'와 아기가 백혈병에 걸려 죽는 다소 비극적인 내용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살
수도 있는 요소다.
[2005.3.3 (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2005-03-03(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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