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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이프', `~금순아' 이어 또 혼전임신

7일 첫 방송되는 MBC TV '원더풀 라이프‘(진수완 극본, 이창한 연출)가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이정선 극본, 이대영 연출)에 이어 또다시 혼전임신을 소재로 삼고 있다.

김재원, 유진, 이지훈, 한은정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원더풀 라이프’는 극중 김재원(승완역)이 첫사랑 한은정(채영역)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려고 싱가폴로 떠났다가 한은정이 이지훈(도완역)과 자신사이를 오가며 상처를 주자 홀로 방황하다 마침 첫 사랑의 추억을 찾아 홀로 배낭여행을 온 유진(세진역)을 만나 실수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고 아이를 임신해 결혼한다는 내용으로 드라마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MBC TV에서 방송을 시작한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역시 극중 한혜진(금순역)이 이모의 하숙집 학생 이한(정완역)과 우연히 여행을 떠났다 아이를 갖게 돼 결혼하며 드라마를 시작했다.

두 드라마 모두 주인공들이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를 가진후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결혼에 골인하는 내용이지만,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들이 출연하거나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저녁과 밤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여서 문제점을 낳고 있다.

특히 두 드라마에서 실수(?)를 하게 되는 주인공들은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가 아닌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났거나 평상시 아무런 사적인 관계가 아닌 사이여서 책임을 지고 결혼을 했다고 하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에 알맞은 소재는 아니라는 의견도 일고 있다.

또한 최근 청소년들의 혼전 임신과 무분별한 낙태가 심각해지면서 혼전 순결의 중요성과 올바른 피임법등 실제적인 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톱스타들이 출연해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원나잇 스탠드’와 임신 그리고 결혼을 드라마 속에서 너무 쉽게 그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원더풀 라이프’는 극중 김재원과 유진의 아이가 백혈병으로 죽을 예정이며, ‘굳세어라 금순아’는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이한이 아이가 채 태어나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등 두 드라마 모두 비극전인 내용으로 전개될 계획이다.

[MBC TV '원더풀 라이프' 김재원, 유진(왼쪽) , '굳세어라 금순아' 한혜진, 이한 = MBC 사진제공]



[2005.3.3 (목) 마이데일리 이경호 기자]




2005-03-03(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