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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새해 목표요? 진짜 연기자죠!"

내년 1월 방영 MBC 드라마 '늑대' 출연
얄밉지 않은 백지치 과시…'CF스타' 딱지 떼고 연기력 승부

'나 보면 질투 나지 않나요?'

 

 

173cm의 CF 모델 출신 탤런트 차현정(22)이 내년 1월 초 방영 예정인 MBC TV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에서 얄밉지 않은 백치미를 과시한다.

SBS TV <해변으로 가요> KBS 1TV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출연한 차현정은 세 번째작 <늑대>에서 나름대로 비중 있는 배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국회의원으로 둔 백화점 홍보이사 성모(엄태웅)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백화점 홍보 모델을 시켜달라고 조르는 늘씬한 후배.

성모는 차현정을 이용해 가문끼리 맺어졌지만 자신에게 관심이 그다지 없는 지수(한지민)를 유혹한다. 효과는 별로 못 거두지만 차현정은 엄태웅과 콤비를 이룬다. <해변으로 가요>에선 구조대원으로 섹시한 각선미를 선보였고 <별난여자 별난남자>에선 고아원에서 자란 푼수로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 모델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 본격 나서게 됐다.

그는 아직까지 연기자들 사이에도 크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최근의 에피소드 하나. 극중 역이 모델이라 하이힐에 우아하게 차려입은 차현정을 방송국에서 처음 본 엄태웅은 "직업이 뭐냐"고 그에게 물었다. 연기자가 아니라 진짜 모델인 줄 알았던 것이다. 차현정은 얼떨결에 "신인 연기자인데요"라고 말했다. 며칠 후 찾아와 오해한 것 아니라고 강변하는 엄태웅을 보며 그는 싱긋 웃었다.

"2년 동안 학원 다니며 연기공부 했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 드라마에 들어가면 떨리고 긴장된다. 실제 모델과 내가 맡은 극중 모델은 차이가 많은 것 같다. 드라마에선 튀고 생각 없이 보여야 하지만 실제 모델일 할 땐 생각도 많이 하고 진지해야 한다."

드라마 쪽에선 낯설지만 CF 쪽에선 잘 나가는 모델이다. 인터뷰 바로 전날도 롯데리아 햄버거 CF를 찍었다. 휘닉스파크 전속모델이며 LG생활건강치약 CF에서 7명의 남자와 키스하는 짜릿함을 맛보기도 했다.

"중국에서 각각 사업과 유학차 머물고 있는 아빠와 연년생 오빠가 항상 인터넷으로 검색해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다"며 기뻐하는 차현정은 'CF스타' 딱지를 떼고 앞으로도 연기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enisei@ilgan.co.kr)






2005-12-2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