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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정려원은 누구?’ 그룹 출신 여가수들 연기 도전 러시

‘포스트 정려원은 과연 누구?’ 2006년 병술년의 시작과 함께 그룹 출신 여가수들의 브라운관 및 연극 무대를 통한 연기 도전이 ‘러시’를 이룰 예정이다. 특히 여성 4인조 그룹 샤크라 출신의 정려원이 올해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가을 소나기’ 그리고 주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등에 출연하며 단숨에 주연급 연기자로 성장한 바 있어 그룹 출신 여가수들의 연기 도전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해 연기 도전에 나설 여러 여가수 중 눈길을 끌고 있는 새내기 연기자로는 ‘이은’을 꼽을 수 있다. 정려원과 같은 샤크라 출신인 데다 드라마 데뷔작부터 주연급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샤크라 활동 때 ‘은’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이은은 내년 1월 16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 드라마 ‘늑대’로 연기 겸업을 시작한다. 이은은 이번 작품에서 명랑 쾌활한 엘리베이터걸 현주 역을 맡아 에릭 엄태웅 한지민 등과 얽히고 설킨 4각 사랑을 펼칠 예정이다.

이은 소속사인 굿엔터테인먼트는 “이은은 샤크라 시절 절친하게 지냈던 정려원이 연기자로의 변신에 성공한 것에 대해 기뻐하는 동시에 자극도 받았다”며 “이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언니(정려원)만큼 잘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굿엔터테인먼트는 이어 “이달 초 첫 촬영에 나선 이은은 연기자로서 호평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바쁜 촬영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요즘 하루 4시간 넘게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 5인조 그룹 베이비복스의 막내였던 윤은혜 또한 내년 1월 11일 첫 전파를 탈 MBC 새 수목 드라마 ‘궁’을 통해 연기자로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다. 윤은혜는 이번 드라마 출연 이전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촬영을 마쳤지만, 이 영화가 아직 개봉 전이어서 ‘궁’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윤은혜는 우리나라에 ‘왕’이 있다는 가정하에 펼쳐질 이번 드라마에서 왕세자비인 채경 역을 연기할 계획이다.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의 막내 조민아 역시 내년 1월 16일부터 약 두 달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될 연극 ‘병사와 수녀’를 통해 연기자로서 본격 발돋움할 예정이다. 조민아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무인도에 갇힌 수녀와 병사들이 벌이는 다양한 해프닝을 다룰 이번 작품에서 여주공인 수녀 역을 맡는다. 조민아의 소속사인 스타제국은 “이번 연극 출연을 통해 연기력을 다진 뒤 드라마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 제작을 추진 중인 여러 드라마의 시놉시스가 조민아에게 많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룹 출신 여가수의 연기 도전 ‘러시’ 현상에 대해 MBC 드라마국의 한희 PD는 “가수들이 연기자로 데뷔할 경우 무대 위에서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몸동작 및 표정 연기 등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해 내는 게 보통”이라면서도 “연기자로서의 기본인 발성 연습 등에 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길혜성 기자(comet@heraldm.com)






2005-12-2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