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변신한 전 샤크라 멤버 은이 ‘홀로서기’를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내년 1월 방송될 MBC 월화미니시리즈 ‘늑대’(극본 김경세ㆍ연출 박홍균)를 통해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르는 은은 연기자로 우뚝 서기 위해 항상 자신에게 힘이 돼 주던 다른 샤크라 멤버들에게 의지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은은 황보, 정려원 등과 함께 한 여성 4인조 샤크라에서 막내였다. 때문에 샤크라에서 활동할 때부터 다른 멤버들에게 귀여움을 받았고, 은 스스로도 가수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다른 멤버들에게 적잖이 의지했다.

은은 연기자 변신을 위해 팀을 탈퇴했지만 지금도 다른 샤크라 멤버들로부터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으로 격려를 받고 있다. 특히 정려원은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가을소나기’ 등을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만큼 은이 연기에 관해 의지하기에 더 없이 편한 상대다.

그러나 은은 “(정)려원 언니에게 연기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일부러 전화를 하지는 않는다. 또 다시 언니들에게 의지하는 것 같아 싫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하고 실수도 많지만 현장에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연기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은은 ‘늑대’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밑바닥 인생’ 배대철(에릭)을 좋아하지만 신분 상승에 대한 일념으로 백화점 이사 윤성모(엄태웅)에게 마음을 주는 백화점 엘리베이터걸 오현주 역을 맡는다.


스포츠한국 김은구 기자(kingko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