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요 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기획*연출 : 박복만   극본 : 이해수   방송 : 일요일 오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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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방송 아이들 힘이 컸죠”
어리숙하면서도 친근한 소시민 ‘달수’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강남길(45)이 가정사의 아픔을 딛고 4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했다. 지난 99년 MBC ‘마지막 전쟁’을 끝으로 이혼 등 가정문 제로 연예계를 떠나 영국에서 생활해온 그가 선택한 복귀작은 MB 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새로 손을 댄 사업까지 실패하자 물꽃 마을에 내려와 분식집을 차리는 40대 중반의 한세 영 역할을 맡았다. 어른들 사이에서는 성공 못한 사내일뿐이지만 마을 아이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아저씨로 통한다.

지난 19일 복귀 후 첫 촬영을 위해 방송국을 찾은 그는 “방송국 을 들어서는데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졸업생처럼 떨렸다”며 말 문을 열었다.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복귀를 결정하는 데는 무 엇보다 아이들의 힘이 컸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딸과 중 학교 1학년인 아들이 많이 자라서, 내 일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 이 들었죠.”

방송 복귀를 부쩍 커버린 아이들의 공으로 돌리면서도 그는 중간 중간 영국에 두고 온 두 자녀 생각에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재 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아이들이 이제는 ‘아빠, 여 자 친구도 좀 집에 데려오고 하세요’라고 말하기도 한다”면서 도 “지금은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못박 았다.

오랜 공백기 이후 또 다시 소시민 역할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그 는 “7남매의 서민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가장 자신있게 연기할 수 있고 또 가장 좋아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음 작품에 서는 다시 한번 달수로 인사드릴 생각입니다. 오는 4월쯤 지나친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달수의 모습을 다룬 ‘달수시리즈 ’ 후속작에 출연할 계획입니다.”

한편 그는 다음달초 4년간의 영국 문화 체험을 바탕으로 아이들 과 함께 겪은 외국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 ‘강남길의 오마이고드 (oh my god)’를 출간한다.



[문화일보 김남석 기자]




2004-01-26(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