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일요 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 기획*연출 : 박복만   극본 : 이해수   방송 : 일요일 오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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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진, 나이 까먹은 '귀여운 푼수'
70년대 하이틴 스타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원조 청춘스타' 임예진이 스물다섯 처녀(?)의 발랄함을 연기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극본 이해수·연출 박복만·오전 9시50분)이 그 무대로, 이 작품에서 임예진은 명랑 쾌활 그 자체인 유태희를 연기한다.

유태희는 결혼 후 서울에서 대형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등 '잘나가는' 도시 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사업실패로 친정이 있는 물꽃마을로 돌아와 산다. 극중 성격은 쾌활함의 정도가 지나쳐 더러 푼수 같아 보이지만 결코 밉지 않은 귀여운 캐릭터. 40대의 나이를 잊은 채 아직도 스물다섯 처녀 때와 같은 마음으로 행동하고 말해 주민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며 물꽃마을에 흥을 불어넣는다.

<물꽃마을 사람들>은 MBC가 <전원일기> 후속으로 내세운 농촌드라마. 훈훈한 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또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강남길의 안방 복귀작으로도 눈길을 모은 드라마로 바로 임예진이 강남길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강남길과의 인연도 특별하다. 고등학교 때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 <여고 졸업반>에 강남길이 출연하며 첫 인연을 맺은 후 드라마에서도 다시 만났다. 소박한 일상을 현실감 있게 다뤄 화제를 모았던 에 부부로 나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강남길 선배가 영국에 머물 당시에도 하루빨리 연기자로 복귀하기를 바랐는데, 마침 복귀작에서 함께 연기하게 돼 기쁘다"는 임예진은 강남길에 대해 "연기력은 물론 훌륭한 인품의 선배다"며 그의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임예진은 지난해 윤여정 등과 영국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강남길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 반갑게 해후한 뒤 방송 복귀를 권유했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주변 사람들이 두루두루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임예진의 모습에서 성숙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굿데이 백미정 기자]




2004-01-19(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