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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MBC 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서 여주인공 |
"올해는 천사표"
'백수탈출' 악녀서 극과 극 변신
PD가 베스트극장 'NO춘향 VS …' 보고 낙점
여고때 미술선생님 사랑하는 음대생 연기
주위서 성형수술했냐고 묻지만
분위기따라 얼굴 다르게 보여요
"바뀐게 하나도 없는데…."
탤런트 이보영의 애교섞인 푸념이다. 얼마전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NO춘향 vs 안몽룡'을 보고선 주위에서 얼굴이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들은 것.
석달전 출연했던 SBS '백수탈출'의 조연출로부터 전화를 받고 놀랐다고. "대뜸 '너 어디 고쳤냐'라고 묻는데 어안이 벙벙했어요. 다음에 직접 만나니까 '아니구나'하시던데요." 얼굴에 손을 안댔는데 사람들이 달라보인다고 하니 답답할 수 밖에.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얼굴이 달라보이는 건 연기자로선 천운이다. 한가지 이미지로 박히는 게 아니라 어떤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가. '백수탈출'에서 거의 미친 듯한 악녀로 보였던 이보영이 이번엔 착한 천사로 밖에 안보인다. 이보영은 4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요아침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에서 여주인공 유여경 역을 맡았다.
박복만 PD가 여주인공을 물색하던 중 올해 처음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베스트극장 'NO춘향 vs 안몽룡'에서 이보영을 보고 곧바로 낙점했다고.
이보영이 연기할 유여경은 세상을 밝게 하는 천사다. 음대 4년생으로 늘 착하고 모범적이고 부모 속이라고는 썩여본 일도 없다. 6살짜리 아들이 있는 10살이나 위인 고등학교때 미술선생님 강성우(송일국)까지 사랑해 집안에 작은 분란을 일으킨다.
"착한 생각만 하고 다니면서 캐릭터를 잡아나가고 있어요. 전엔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젠 칭찬을 많이 받겠죠?"라며 환히 웃는다.
현재 서울여대 대학원 국문과에서 고전을 전공하고 있는 학구파. 1학기 때는 '백수탈출'을 촬영하면서도 가발에 화장까지 하고 학교에 가 수업을 악착같이 들었다고. 9월부터 2달간 쉬면서 공부에만 전념해 2학기에도 성적이 좋게 나왔다.
공부에 이렇게 열심이니 연기는 더 안물어봐도 될 것같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2004-01-04(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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