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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물꽃마을…' 이보영 |
"대본연습때마다 혼나..연기에 점점 흥미"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하는 MBC 일요아침 드라마 `물꽃마을 사람들'은 예전의 `전원일기'와 `한지붕 세 가족'의 중간쯤 정도에 위치 한
드라마로 보인다.
외향적이고 자극적인 요즘의 드라마 트렌드에서 한발 비켜서 보통 사람들을 주 인공으로 내세워 인간의 깊은 마음속에
한가락 울림을 주는 따뜻한 드라마를 그려보 고 싶다는 게 '전원일기'를 기획했었던 이 드라마의 연출자 박복만 PD의
변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도시와 농촌이 만난 전원마을인 `물꽃마을'은 `전원일기' 의 김 회장에 비견될 만한 이 마을
보건지소장 유준태(전무송 분)의 큰 딸 여경 역 을 맡은 신인 탤런트 이보영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는 듯 싶다.
서울여대 국문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보영은 순수하면서도 도회적인 이미 지를 풍긴다.
이보영은 "`전원일기'와 비슷한 배경을 한 드라마이지만 저는
여기서 시골마을 음악선생님 역을 맡아요. 그렇게 촌티 나는 배역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화려한 배역 도 아니예요. 거의 화장을 안한 맨 얼굴로
촬영하려고 해요"라며 만족해 했다.
사실 이보영은 올해 SBS 미니시리즈 `백수탈출'과 MBC 베스트극장 `노춘향 VS
안몽룡'편에서 얼굴을 알렸으나 아직 시청자들이 한눈에 알아보는 연기자는 아니다.
"`백수탈출'에서는 나쁜 캐릭터를 맡았고요. 그 후
촬영한 `노춘향 VS 안몽룡' 에서는 `연애 선수'였어요. `노춘향 VS 안몽룡'편은 베스트극장 최고의 시청률을 기 록했다는데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주연이 저였다는 걸 잘 모르세요." 이보영은 자신이 초보 연기자임을 감추지 않았다.
"대본 연습할 때마다 감독님한테 혼나면서
배우고 있어요. 또 그 다음날 작가선 생님이 전화해주시면서 캐릭터 잡는데 도움주고 계세요. 그러면서도 연기에 점점 흥 미가 생기는 것 같아요."
그는 이어 "`백수탈출'이 조기 종영됐는데 제가 연기를 못해서 다른 연기자들에 게 폐를 끼쳐드리지 않았나 걱정이 많았어요. 쫑파티 때는 결과가
안 좋은 게 저 때 문인가 싶어서 울고 말았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백수탈출'을 촬영하는 틈틈이 학교에 다닌 끝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흐뭇해했다. 그의 전공은 `고전문학'.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수 이승환을 줄곧 좋아했다는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이승환 콘서트를
보면서 송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고등학교 시절 미술선생이었던 강성우(송일국)를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사랑하다 강성우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게 되자 추억의 선생님을 남 편으로 맞는다.
"그렇게 오래도록 간절하게 좋아했다면
실제로도 (아이를 가진 이혼남과) 결혼 했을 것 같아요.(호호)"
[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2003-12-3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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