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주말드라마<장미의 전쟁> 기획 : 장근수   극본 : 노유경   연출 : 이창순   방송 : 토,일 저녁 7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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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파 부부' 최수종·최진실 "분위기 띄우고"
'역시 맏형, 맏언니!'
 
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에 부부로 출연 중인 최수종 최진실이 드라마의 맏형·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수종과 최진실은 11일 밤 여의도 스튜디오 촬영을 끝내고 인근 호프집에서 이번 작품의 연출자인 이창순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드라마 기 살리기에 나섰다.
 
KBS 주말극 <애정의 조건>이 보름 전 방영분부터 시청률 면에서 <장미의 전쟁>을 앞서자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파이팅' 분위기를 만든 것.
 
최진실은 이에 앞서 간식거리로 통닭 30마리를 전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이날 스튜디오 촬영을 마치고 경기도 양수리로 야외 촬영을 떠나는 또 한쌍의 커플 송선미 류진에게도 "고생하고 힘내라"는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양수리로 떠나기던 잠깐 호프집에 들른 이창순 감독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인데, 최수종 최진실이 선·후배 연기자들을 배려하고 감싸는 등 즐기며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최수종은 "개인적으로 이창순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초반 시청률이 조금 낮게 나온다손치더라도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95년께 이창순 감독이 연출한 <베스트 극장>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직접 전화를 걸어 그 마음을 전하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는 기억을 공개했다.
 
또 "이후 <신데렐라> 방송 때 여의도 MBC에서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승연을 통해 이감독님과 처음 인사를 나누었는데, 그때 감독님은 건성으로 인사를 나누고 획 지나쳐 버려, 서운한 마음이 있었지만 초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창순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쪽대본으로 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해명하며 미안해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최진실의 손가락 부상 후유증도 화제가 됐다.
 
최진실은 첫방송 이전 야외 촬영 때 오른손 검지가 회전문에 끼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측은 깁스를 하라고 주문했지만 촬영 때문에 병원의 지시를 따를 수 없었다. 때문인지 지금 최진실의 오른손 검지는 '바보'가 됐다. 부기기 빠지지 않아 퉁퉁 부은 손가락이 한쪽으로 휘어져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창순 감독은 "미처 몰랐다. 배우 손이 저렇게 망가져 큰일 났다"며 안타까워했고, 최수종은 자신이 잘 아는 한의사를 야외 촬영장으로 불러 침을 맡도록 하는 등 따뜻한 우애를 과시했다.



[굿데이 백미정 기자]




2004-04-13(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