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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최진실 '코믹 배드신'…민망함에 'NG 연발' |
최수종과 최진실이 '뜨거운 밤'을 보냈다. MBC 주말극 <장미의 전쟁>에 부부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지난 22일 밤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베드신'을 촬영했다. 극중 수철(최수종 분)이 전세자금을 다른 용도로 써버리자, 살림을 줄여
이사 준비를 마친 미연(최진실 분)은 침실 조명을 은은한 분위기로 바꾸고 망사 소재의 나이트가운을 차려입고 남편을 기다린다. '칙칙' 향수까지
뿌린 미연. 미연은 수철이 퇴근하자 "오늘 이 집에서 마지막인데,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수철을 덮쳐 침대에 눕힌다. 그리고 진한
키스. 이날 베드신은 대본상으로도 에로틱하기보다는 코믹하고 쿨했다. 실제 촬영에서도 배꼽을 쥐게 했다. 최진실이 최수종을 기다리며
나이트가운 한쪽을 들어올려 나비춤을 추고, 오버된 연기로 향수를 뿌리는 장면에서 본인도 쑥스러운지 웃음보가 터져 몇차례 NG를
냈다. 마침내 최수종을 덮치는 장면. 설정상 적극적인 최진실에 비해 수동적인 최수종. 뭔가를 숨기는 듯 얼굴표정은 잠자리를
거부하고 있지만, '지엄하신 어부인'에게 감히 내색을 못하는 표정이 더욱 재미있다. '여성 상위' 자세로 최수종의 얼굴과 최진실이
얼굴이 가깝게 다가가자 이창순 감독이 "진한 키스"를 주문했다. 그러자 최진실은 민망한 듯 또다시 웃음보를 터트려 침대 밑으로 내려왔고,
이감독은 "(최수종에게)올라가라"고 주문했는데 "올라가라"는 말 때문에 이번에는 최수종까지 웃음을 터트려 NG가 났다. 진한
뽀뽀로 키스신을 대신한 두 사람. 최수종은 "평생 살면서 여자에게 덮침을 당하기는 처음이다"며 민망해했고, 최진실은 "베드신은 내가 찍기보다는
주로 영화를 통해 봐왔는데,이렇게 코믹한 베드신은 처음"이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최수종은 "(극중) 퇴근하기 전 사표를 내면서
부장에게 흠씬 두들겨맞아 몸상태가 영 아닌데, 아내에게 당했다"며 특유의 코믹한 표정과 말투로 "밤이 무서워~"라고 말해 촬영장을 또 한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베드신처럼 최진실의 예측할 수 없는 극중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전개된다. 사표를 냈으면서도 그 사실을
숨기는 최수종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최진실이 회사를 찾아가 남편이 사표를 내게 된 경위를 부장에게 듣고 그 자리에서 장난감 야구공으로 그 부장을
두들겨패는 장면이 한 예. 흥미진진한 이날 촬영장면은 28일 방송된다.
[굿데이
백미정 기자] 2004-03-2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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