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물>

박선우 (34세) - 임호

2004년 한국에 살고 있는 30대 보통남자들의 표상.
가부장적 사고관에 젖어 자신의 사랑을 알아보지 못하고만다.
잘난 아내보다는 능력은 좀 떨어지나 미모와 몸매가 뛰어난 여자를 맞아 그녀의 떠받듬속에서 수컷의 기개를 활짝펴고 큰소리치며 살고 싶다.
자기보다 나은 여자를 아내로 두기 힘들어하는 한국의 보통남자.

치과의사. 신영의 전 애인. 이기적이며 소심하다.
신영의 성공이 거북해 신영을 차고 띠동갑 연하의 여자와 결혼하나 세대차이와 딸리는 체력등등 여러모로 피곤하다. 신혼초부터 삐걱거린다.

송유리 (22세) - 서 은

철없고 제멋대로인 박선우의 어린 아내. 부잣집 막내딸.
독서는 패션잡지구독, 문화생활은 가수 팬클럽 가입으로 대신하는 아가씨.
결혼후에 남편과 세대차이를 느끼며 체력도 딸리고 아저씨 티를 내는 남편에게 점점 정이 떨어져간다.

선우와 신영의 옛날사이를 질투하고 일부러 신영을 부부동반 모임에 혼자오도록 초청해 불쌍하게 만들어 버리는등 포악을 일삼는다.
결국 이혼을 선언하고 '나도 신영언니처럼 멋진 커리어 우먼이 되고 싶어. 이 어린 나이에 내가 뭐하는 짓인지 몰라 지금' 선우를 걷어차버리고 유학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