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문기기 특파원 공민왕께서 수종공신(隨從功臣)들을 믿고, 개혁을 실행을 옮기시는데 조일신이 역모를 꾸미는 것 같고, 김용은 기철과 손잡고 조정을 장악하려는 것
같은데요. 고려의 공신록에 수종공신(隨從功臣)이라는 칭호가 있습니까?

문지기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원의 간섭기에 들면서 국왕이 친조(親朝 - 상대국의 국왕이
직접 자기의 나라에 와서 인사를 올리는것, 즉 하국이 상국에게 예를 올리는 것)하여 원나라에 가거나 장기간 머무는 경우가 있었고, 또는 전 국왕이 원나라에서
생활하였는데, 이때 시종한 사람들을 공신으로 책봉한 공신을 수종공신(隨從功臣),시종공신(侍從功臣),호종공신(扈從功臣), 친종행리공신(親從行李功臣)이라고도
합니다.

앵   커

그렇다면 김용, 조일신, 정세운 같은 이들은 수종공신(隨從功臣)이 되기어 권력을
갖기 위해 강릉대군이 왕이 되기를 바랬던 거군요.

문지기

1264년(원종 5) 24대왕 원종이 수종한 관료들에게 쌀을 포상한 것이 처음이며,
공신으로 책봉된것은 1282년(충렬왕 8) 충렬왕때 최초로 이루어졌습니다.
공민왕 이후 원의 간섭으로 벗어나면서 볼모로 원나라에 가는 일이 없어지게 되자 수종공신(隨從功臣)은 자연히 없어졌습니다.

앵   커

공민왕때 책봉된 수종공신(隨從功臣)은 김용, 조일신, 정세운 뿐이었습니까?

문지기

3명뿐만 아니라 수종공신(隨從功臣)이 더 있었습니다. 찬성사 조일신(趙日新)등
6명을 1등상(上)공신, 평해부원군 손기(孫琦)등 18명을 1등공신,
상호군 이야선첩목아(李也先帖木兒) 등 8명을 2등공신, 판사 김원(金元) 등 5명을
3등공신에 책봉하였습니다. 수종공신(隨從功臣)들이 친왕세력을 주도하고 이제현 등 유학자 계열이 뒷받침으로 고려후기 공민왕은 일련의 개혁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앵   커

문지기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