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도 그렇고 감독님들도 그렇고 생기다 만 얼굴이라 그러시더라~"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바른생활 사나이 지 PD에서 `황금사과`에서 능청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던 경민 역할을 거친 지현우가 최근 MBC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댄서 혁주 역할로 연기변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현우가 분한 `혁주`역할은 가난하고 싸움 외엔 딱히 잘하는 것 없었지만 가수를 꿈꾸는 희수와의 만남을 통해 춤의 매력에 빠져드는 인물. 이어 댄서로의 꿈을 키우는 과정이 극의 줄기를 이룬다.  

지현우는 최근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동영상 인터뷰 코너를 통해 "공부를 잘 못하는 것과 싸가지 없는 것과 편안한 모습, 꾸미지 않고, 멋 부리지 않고 상대방 신경 안 쓰고 그런 스타일이 혁주와 비슷한 것 같다"고 웃었다.  

직접 격렬한 춤을 소화해내야 하는 댄서로의 연기변신에 대해선 "과연 어떻게 보실까...어색하게 보시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입을 뗐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맘에 들었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는 것.  

"1,2 부 대본만 보고 권혁주 역할이 어떻다는 것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5,6부를 지나가면서 조금씩 캐릭터를 알아가고 맞아가는 것 같다"  

시청자들 역시 "지현우의 연기에 점점 빠져들어가게 된다" "혁주의 눈물과 방황,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며 호응을 아끼지 않으며 그의 연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이 드라마는 여자친구 희수(김옥빈)의 배신 때문에 상처받은 혁주의 방황을 거쳐 새로운 사랑인 상미(서지혜)와의 러브모드가 점점 기대를 모아가고 있다.  

극중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 혁주의 사랑법과 달리 지현우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그냥 말한다"며 "바로 좋아하면 다른 사람이 낚아채기 전에 먼저 말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챙겨주긴 잘 챙겨주는데 제가 말이 잘 없는 편이다. 예전 같은 경우, 너무 말이 없다고 그러는 분들도 계셨다"고 자신의 연애담을 덧붙였다. 자신의 매력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지현우는 "제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선생님들도 그렇고, 감독님들도 그렇고 생기다 만 얼굴이라 그러시는데 그런 것 때문에 더 편안하게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갱스터들(극중 혁주가 속한 댄싱팀)과 같이 할 때 고생스러우면서도 즐겁다며 `댄서` 혁주 역할에 푹 빠져 있는 지현우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