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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잘생겼단 생각 안해요"

꽃미남 청춘스타 지현우도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남자 연예인 망언' 시리즈에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망언이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지나치게 겸손한 스타들의 발언을 일컫는 말. 그동안 장동건, 강동원, 현빈 등 미남스타들이 줄줄이 각종 인터뷰에서 "잘 생겼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었다.

지현우는 최근 MBC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 인터뷰에서 본인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솔직히 (연기자) 선생님과 감독님들도 생기다만 얼굴이라고 하시는데, 그런 것 때문에 더 편안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MBC 수목 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에 출연중인 지현우는 지난해 KBS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의 지PD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올미다'에서 큰 키와 해맑은 미소로 많은 연상녀들의 인기를 모았던 지현우는 올해만 영화 두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에서 가수 지망생 권혁주 역을 맡고 있는 그는 "처음에 많은 분들이 어색하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혁주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변신을 꾀하고 싶었다"고 출연동기를 털어놨다. 그는 "극중 혁주와는 공부를 잘 못한다는 것, 꾸미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 다른 사람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점 등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키 등 고난이도의 춤실력을 선보인 지현우는 "극중 '갱스터'들과의 춤연습이 재밌다. 잠도 못자고 녹화 끝나고 가서 노래도 녹음하고 안무도 맞춰보면 늘 시간이 촉박하지만, 댄서들과 모여있을때가 고생이 되도 즐겁고 재밌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현우는 "좋아하면 여성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먼저 낚아 채기 전에 바로 말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연기가 실제 연애에 도움이 좀 되냐는 질문에 "(연애할때) 챙겨주는 것은 잘하는데, 말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 전엔 모르겠는데 지PD역을 하면서 몸에 벤것들을 앞으로 잘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er@mydaily.co.kr)

2006.08.15 (1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