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 쓰인 렉스(가수 환희)의 음악이 네티즌들에 의해 살아난다.

드라마 소품용 음악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사장될 처지에 놓였다가 인기가 되살아난 것.  

극중 톱가수 렉스(환희)를 위한 영상 연출용으로 제작된 짤막한 소품용 곡에 대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제작사 측은 이 곡을 OST 앨범에 긴급 수록하기로 결정했다.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곡은 극중 혁주(지현우) 일행이 렉스의 댄스 팀에 발탁되기 위해 만든 안무를 선보이는 장면과 방송국에서 렉스와 희수가 섹션 인터뷰 후 무대 위에서 춤추는 장면 등에 사용된 곡으로 제목도 없었던 그야말로 '잠시 사용할' 소품용 곡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곡은 2부와 3부에서 다섯 차례 사용되며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고, 다시 듣고자 하는 네티즌들은 MBC '오버 더 레인보우'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 'I want U, I need U'를 듣게 해달라는 수천 건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현재 이곡은 방송 외에 어느 곳에서도 서비스 되거나 찾아볼 수 없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급기야 일부 열성적인 네티즌들은 이 곡을 TV에서 녹음해 'I want U, I need U'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P2P사이트에 올려놓고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인 도레미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소품용 음악이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워 완성된 곡을 제작해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며 "뿐만 아니라 네티즌 사이에 공유하고 있는 제목 그대로 이 곡의 제목을 붙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레미미디어는 9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I want U, I need U'와 환희의 또 다른 R&B곡 '그리운 건 어쩔 수 없어', 지현우, 김옥빈 등 주인공이 부른 테마 곡, 갱스터 그룹이 구청 댄스 경연대회에 사용된 음악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avalo@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