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 26일 첫 방송  

10대들의 선망의 대상인 아이돌 스타들, 그들이 거느린 팬들에게 스타들은 그야말로 '별'이다. 동시에 스타는 요즘 청소년들의 최고 '선망의 대상'으로, 오늘도 많은 젊은이들이 스타가 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극본 홍진아 홍자람, 연출 한희)는 무대를 향한 청춘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직드라마.  

댄서의 꿈을 키우는 터프가이 권혁주(지현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천재 뮤지션 렉스(환희),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가출한 선교사의 딸 정희수(김옥빈), 스타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두려운 게 없는 철부지 소녀 마상미(서지혜)가 주인공이다.  

이들이 펼치는 네 가지 꿈과 사랑을 '신입사원'의 한희 PD와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의 홍진아-홍자람 자매 작가가 빚어낸다. '뮤직드라마'를 표방하는 만큼 극중 춤과 노래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남성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는 최고 스타로 출연해 연기에 도전한다. 김옥빈과 지현우, 서지혜도 그동안 이번 작품을 위해 갈고닦은 춤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여기에 팝핀현준, 신영석, 나우, 최건 등 실력파 가수 및 댄서들이 조연으로 출연해 실력을 선보인다.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클럽 뷔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희 PD는 "무대위 인생에 대한 관심에서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으며 2~3개월 동안 실제 가수들의 세계에 대해 취재를 거쳐 실감나게 그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부터 연기자들이 춤 연습을 열심히 해왔으며 드라마상에서는 완벽하게 나올 정도로 실력이 대단해졌다"면서 "춤과 노래를 위주로 하는 드라마지만 10~20대 마니아층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 젊음의 고뇌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로 연기에 첫 도전하는 환희는 꽃미남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 댄스 감각까지 겸비한 천재 가수로 분한다.  

그는 "가수는 7~8년간 해왔지만 연기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라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면서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내가 실수해도 많이 도와줘서 지금은 좀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지현우와 사랑을 키워가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환희를 이용하는 김옥빈은 최근 드라마 속 댄스 장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을 정도로 춤 연습에 많은 땀을 흘렸다.  

그는 "가수지망생 역이라 안무와 노래를 열심히 배웠는데 혹시 부족해서 어설프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나이에 맞는 활달한 역할을 맞아 실제 내 모습을 더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모아온 지현우는 이 드라마에서 잘하는 것은 싸움질 뿐으로 훌륭한 '조폭'을 꿈꾸다 어느 날 가수를 지망하게 된다.  

밴드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또래 친구들이 모여 촬영하니 촬영장에 힘이 넘친다"면서 "'올드미스 다이어리''황금사과'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이번에는 연기하면서 한번 즐겁게 놀아보고 싶다"고 의욕을 밝혔다.  

사극 '신돈'에서 노국공주로 출연했던 서지혜는 극중 우상인 렉스의 차에 치이며 그의 곁에 머무를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서지혜는 "사극에서 선생님들과 촬영하다 보니 또래들과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면서 "노국공주의 틀을 깨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색함 없이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 강종훈 기자(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