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수목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기획 : 이은규  극본 : 김의찬,정진영   연출 : 이관희  방송 : 수,목 밤9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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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뼈대 이야기를 버렸다…MBC ‘황태자의 첫사랑’

드라마는 반드시 그럴듯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야 하는가? 어쩌면 어리석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 드라마가 MBC 새 수목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이다. 새 드라마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이관희 PD는 “여름 휴가시즌을 겨냥한 작품”이라며 “드라마틱한 이야기 대신 좋은 풍경과 음악,유쾌한 에피소드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듀서의 말처럼 이 드라마의 이야기 구조는 취약하다. 한 여자를 향한 두 남자의 사랑이 있고 그 여자를 질투하는 또 다른 여자가 있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갈등구조는 치밀하거나 치열하지 않다.

대신 ‘그림’이 좋다. 인도네시아 발리,일본 삿포로,남태평양 타히티 등 해외 유명 휴양지 촬영분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 클럽메드가 촬영지를 제공한다. 이 감독이 얘기한 ‘좋은 풍경’에는 젊은 연기자도 포함된다. 차태현 성유리 김남진 등의 예쁜 얼굴과 건강한 몸매가 화면을 휘젖는다.

드라마는 구상 단계부터 차태현을 염두해 두고 시작됐다. 차태현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것은 웃음과 유쾌함을 보장한다. 차태현 스스로도 “사람들이 내개 바라는 건 밝고 명랑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 ‘남자 셋 여자 셋’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 인기 시트콤을 써온 김의찬·정진영 부부 작가의 작품.

드라마는 리조트 회사에서 근무하는 세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을 소재로 삼았다. 차태현은 리조트와 호텔을 소유한 재벌가의 아들,이를테면 ‘현대판 황태자’다. 그는 해외 리조트에서 일하다 만난 소박하지만 명랑한 여자 성유리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성유리는 또 다른 황태자인 김남진에 끌린다. 성유리는 “처음 배역을 받고 맥 라이언이나 줄리아 로버츠의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들 외에도 이제니가 성유리의 친구로, 진재영이 차태현의 애인으로 출연하며 가수 빈도 리조트 직원으로 얼굴을 비춘다. 청춘스타들의 발랄한 웃음과 수영복 입은 모습이 화면 곳곳에서 노출되는 셈이다.

드라마의 뼈대라고 믿었던 이야기를 버리고, 화려한 영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는 점에서 ‘황태자의 첫사랑’은 실험적인 작품이다. ‘여름휴가용 드라마’라는 컨셉도 새롭다. 시청자들이 이번 시도를 어떻게 봐줄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김남중 기자]




2004-06-08(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