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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 완숙한 연기 "역시 강수연"
MBC 새 주말극 `문희`가 드디어 24일 베일을 벗은 가운데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수연의 연기력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희`는 열여덟 살에 사랑하는 아이를 입양 보낸 한 여인이 결혼과 성공, 복수의 정점에서 아이에 대한 모성애에 눈떠간다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드라마로 강수연이 `문희`역을 맡았다.

똘망똘망한 고등학생 딸 문희의 고생하던 모습을 보다 못한 문희어머니는 그녀를 친아버지인 문회장(이정길)집에 보냈다. 문희는 문회장이 부인외의 여자에게서 낳은 사생아였다. 이후 문희 어머니는 죽음을 맞았고 문희는 복수의 칼날을 숨긴 채 문회장 가족의 갖은 핍박을 견디면서 살아왔다. 세월이 흐르자 문희는 후계자 자리를 넘보는 명석한 사업 감각을 지닌 자식으로 인정받게 됐다.

극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설정들을 포진시켜 흥미를 높였다. 문희는 열여덟 살 때 누군가와 사랑을 했고 아이를 가졌던 과거가 있는 것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어머니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조산하게 됐고, 아들을 원하던 통주상회 며느리 한나(김해숙)에게 비밀리에 아이를 입양시켰다.

풋풋한 고등학생의 당돌한 모습, 갑작스런 불행에 넋을 잃거나 아이를 보내며 피눈물을 흘리는 모습, 11년이 흘러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 후 독기에 서린 듯 안하무인 동생 현에게 일갈하는 다양한 모습들이 강수연의 노련한 연기력으로 빚어졌다. 아이의 열 한 번째 생일날 케이크를 앞에 놓고 홀로 축하하며 죄책감과 모성애에 괴로워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으로 선보였다. 파란만장한 문희의 인생이 초반 2회에 집약되어 드러난 듯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초반부터 문희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빚어내고 있는 연기파배우 강수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 강수연씨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여배우, 카리스마가 물씬 풍긴다" "가슴에 칼을 품은 여인의 처연한 미소, 연기의 깊이가 느껴졌다""역시 강수연씨 연기 흡인력이 대단했다"는 반응.

그러나 일각에선 여전한 미모와 동안이긴 했지만 고등학생연기는 다소 어색했다거나 나이 차가 나는 상대배우와의 장면에서 다소 거부감이 느껴졌다는 지적 역시 올라왔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7.02.26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