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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가 '누나'후속으로 주말극 전장에 내놓는 작품은 모성과 희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문희'다.
이 드라마는 열 여덟 나이에 아이를 낳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아이를 떠나 보낸 문희가 사랑과 성공, 복수의 정점에서 떠나보낸 아이에
대한 모성애에 눈뜨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아이를 입양해 키운 장한나와 문희, 기른 정과 낳은 정을 통해 진정한 모성애란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계기를 줄 전망이다.
문희의 성공스토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줄거리다. 어머니를 죽음으로 내몬 백화점 재벌 '신천지'의 문회장과 큰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갖은 계략 속에서 신천지의 후계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펼쳐질 예정. 이복여동생의 남자까지 사로잡으며 러브라인에서도
뺏고 빼앗기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문희 역에 강수연이, 장한나 역에 김해숙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상면, 조연우, 정웅인,
이정길, 정영숙, 김용건, 이재은이 출연한다.
그렇다면, 파란만장한 여인의 인생사를 담은 이 드라마가 과연 주말극 전장에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까.
강수연의 카리스마, 관록있는 제작진
'문희'는 '여인천하'의 강수연이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겉으론 독하고 악착같은 면이 많으면서도 속으론 한없이 여린,
그러면서도 복수를 위해 상처를 숨겨야하는 문희의 감성을 강수연이 자신의 카리스마와 어떻게 조화시켜 소화해낼지가 관전포인트. 극을 장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연기파'배우 강수연의 역량을 기대해 볼 만 할 듯하다. 특히 미혼의 그녀가 모성애까지 연기해야 하는 지점은 흥미로움을 더한다.
'문희'는 정성희 작가와 관록있는 이재갑 연출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재갑 연출자는 '동의보감' '인어아가씨'
'보고 또 보고' '장미와 콩나물' 등 숱한 화제작들을 기획하거나 연출해 온 베테랑 연출자다. 정성희 작가 역시 '국희' '황금시대' '서울
1945'등 시대극을 집필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평소 정성희 작가의 팬이었다는 강수연은 캐스팅 당시 정성희작가의 작품이란 말만
듣고도 작품에 신뢰가 갔다고 털어놨다.
중견연기자들의 활약 기대
극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문희란 인물이긴 하지만 극 곳곳에 포진된 중견연기자들의 활약 역시 기대케만드는 설정이 돋보인다. (설정상으로
볼때)이들은 젊은 주인공들을 도와주거나 압박하는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뚜렷한 개성을 입고 있다.
신천지 백화점의 창업주 문회장 역할을 맡은 이정길, 40년간 거상으로 포목점을 이끌어온 걸걸하고 모진 성격의 통주상회 2대 여주인 옥희
역의 정영숙, 거산 병원 이사장으로 성격 꼬장꼬장하고 편집증적인 면까지 가지고 있는 유현종 역할의 김용건의 카리스마가 극에 흥미로움을 더할 듯.
특히 김해숙은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뎌내고 포목점 통주상회 3대 여주인이 되는 장한나 역할을 맡아 그동안 굳어진 '어머니' 이미지를 깨고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김해숙은 "중견배우로서 복이 많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 나이의 맡을 수 있는 역할 중에)이런 캐릭터가
나오기 힘든데, 이 캐릭터는 정말 욕심이 나서 하게 됐다. 꿈꾸던 역이 왔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장한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행복한 여자' VS '문희'
대진 운 역시 짚어볼 필요가 있는 대목. 시청률 40%를 넘나들던 '소문난 칠공주'가 종영한 후 고전하던 MBC '누나'가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권선징악형 드라마의 묘미를 살리며 악녀 수아모녀의 응징과 복수의 전개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누나'는 시청률 20%대에 육박하며 '소문난 칠공주' 후속작인 KBS2 '행복한 여자'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누나'의 최근 괄목할만한
선전은 후속작 '문희'의 인기 행보에 큰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듯. ‘문희’는 24일 첫방송 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7.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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