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당초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 먼저 관계를 맺은 일본에 이어 대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태왕사신기'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대만 신의위수영성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그 명성을 확인했다.

사극의 무한 경쟁 속에서 판타지라는 독특한 장르로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태왕사신기'는 이달 초 대만에서의 시사회를 기획, 본래 지난 6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14일로 미뤄졌다.

대만 시사회 현장은 중남부와 화동지역, 홍콩과 캐나다에서 '태왕사신기'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서 다른 영화 관람객들의 상영관 입장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정도. 극장 관계자는 '태왕사신기' 시사회는 다른 어떤 상영작보다도 인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사회에서는 '태왕사신기'의 최신 홍보 예고편 외에도 미공개 영상 및 메이킹 필름의 편집본을 방영해 대만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와 같은 성공에 힘입어 앞으로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태왕사신기'의 해외진출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화 음악을 맡은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 이미 한류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그룹 동방신기, '태왕사신기'의 테마곡 '허락'을 부른 신인가수 준서가 함께한 OST 역시 화제를 불러 모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현무의 신물이 깨어나고, 가우리검에 찔려도 죽지 않음으로써 쥬신의 왕임을 증명한 담덕이 '제대로된 임금'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으며 태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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