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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디자이너 김규식 스타패션 따라잡기]본인의 이름보다 ‘욘사마’란 일본식
애칭에 더욱 익숙해진 배용준. 그에 대한 말이 나오면 이젠 이름보다 애칭과 함께 잘생긴 얼굴을 덮고 있는 동그란 안경, 살짝 웨이브진 머리,
따뜻한 미소를 떠올린다. 바로 그를 ‘욘사마’가 될 수 있게 해준 드라마 ‘겨울연가’의 이미지이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여심을 설레이게 만드는 배용준은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갈색 웨이브진 머리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목도리를
걸친 패션이 ‘욘사마 스타일’로 급속도로 유행되며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배용준은 최고의 인기 배우로 다시한번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었다. 하지만 그 때의 인기가 시작에 불과한 것인 줄 그 어느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일본의 NHK 지상파 채널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된 이후로 ‘욘사마 신드롬’에 국내와 일본이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그가 드라마 속
착용했던 뿔테안경은 배용준의 트레이트 마크가 되어 연예인이 착용하는 패션 및 액세서리 아이템을 그대로 모방하려는 사람들인 ‘워너비’ 족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연예인만이 소화할 수 있는, 필자와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는 튀는 의상이 아닌 지극히 평범하고, 지금도 누구나 입고 다니는
흔한 아이템을 그만의 맛깔스러운 감각으로 연출하고 노력한 점에 바로 그의 성공 비결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배용준은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2004년 사진집을 출간하며 겉으로 보여 지는 부드러운 미소 속에 숨어있던 매끈한
근육질의 몸매를 선보여 또다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2007년 3년 6개월의 제작기간과 430억원의 제작비 투입으로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드라마 ‘태왕사신기’가 드디어 뚜껑을 열었다. 첫회 방송 시청률 20%에 이어 2회 만에 30%를 육박하는 무서운 시청률을 보이며
벌써부터 대박드라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데뷔한지 10년이 지났어도 이제 갓 떠오르는 신인처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스타가 과연 몇이나 될까. 게다가 독창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이 아닌 누구나 입고 다니는 평범한 의상을 센스 있는 손놀림 하나로 한국을 넘어
타국까지 자신만의 패션스타일로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겨울연가’의 준상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긴 장발에 백발의 머리로까지 변신한 배용준.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의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지는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떠한 아이템을 그만의 감각으로 센스 있게 연출할지 궁금해진다.
김규식 디자이너 kimgyusik2000@yahoo.co.kr
2007-09-17
(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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