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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김종학PD, 사수와 부사수였다?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17일 첫선을 보일 MBC월화 사극 ‘이산’의 이병훈PD와 지난 10일부터 선보인 MBC수목 사극 ‘태왕사신기’의 김종학PD가 사수와 부사수인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MBC선후배 사이인 이병훈PD와 김종학PD는 두사람은 방송사를 떠난 지금도 한솥밥을 먹고 있어 두사람의 끈끈한 인연이 더욱 화제다. 이병훈PD는 ‘대장금’을 끝으로 MBC를 떠난 뒤 김종학프로덕션과 계약을 맺고 연출을 하고 있고 김종학PD는 1990년대 선구자적으로 방송사를 떠나 외주제작사를 차려 연출과 제작을 겸하고 있다.

1970년에 입사한 이병훈PD와 1977년 입사한 김종학PD는 MBC에서 첫인연은 1970년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이정길 주연의 ‘암행어사’였다. 이때 연출자와 조연출을 맡아 소위 사수와 부사수 관계를 형성했다.

최근 만난 김종학PD는“이병훈선배가 연출하고 있는 ‘암행어사’를 함께 하면서 사극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연출하는 방법을 체득했다”고 말했다. 김종학PD는‘암행어사’를 이병훈PD에게 이어 받아 연출을 한뒤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를 연출하는 등 사극에서 발군의 연출실력을 뽑냈다. 한국 방송사상 최초의 퓨전 사극 ‘대망’을 연출한데 이어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태왕사신기’로 사극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이병훈PD는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사극의 산역사이자 전설이다. 그는 1970년대 ‘암행어사’를 필두로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를 기획에서부터 연출까지 수많은 사극을 연출했다. 그리고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허준’‘대장금’등을 연출해 사극하면 이병훈PD를 꼽을 만큼 최고의 사극PD로 정평이 나있다. 이병훈PD는 정조대왕 일대기를 그리는 ‘이산’으로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

사수와 부사수로 만났지만 두 사람은 현장에서 전혀 다른 연출 스타일을 보인다. 이병훈PD는 친절하고 부드럽게 현장을 지휘해 신사 연출가로 통하지만 김종학PD는 ‘독종’‘불도저’등 별명이 암시하듯 거칠고 터프하게 현장을 지휘한다.

사극에서 사수와 부사수로 만난 두 스타PD가 같은 시기에 다른 색깔의 사극으로 경쟁하게 됐는데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970년대 인기 사극'암행어사'에서 연출자와 조연출자로 만난 이병훈PD와 김종학PD.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2007-09-17 ( 1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