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TV ‘태왕사신기’가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11일 첫 방영분은 고구려 소수림왕 시대에서 시작해 약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간 선사시대를 다뤘다. 거믈촌 촌장이 된 현고(오광록 분)가
어린 수지니(심은경 분)에게 현무의 신물인 지팡이가 거믈촌에 내리게 된 유래를 설명하면서 호족과 웅족의 대립, 웅족의 여인 새오(이지아 분)가
환웅(배용준 분)의 아이 단군을 잉태하게 된 단군신화 내용이 펼쳐졌다.
‘겨울연가’ 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배용준은 자애롭고 신비한 분위기의 환웅 역을 소화했다. 극 중 라이벌인 연기파 문소리와 신인
이지아 역시 각각 불의 신녀, 웅족의 여전사로 분해 액션과 멜로를 넘나들며 열연했다.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는 각각 고구려왕
담덕,서기하,수지니로 환생해 본격적인 이야기 구도를 이끈다.
소문이 자자했던 컴퓨터그래픽(CG)은 신화시대를 영상으로 그려내는데 충분했다. 또 5.1채널 음향이 제공돼 마치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룻밤 새 2000여개의 시청자 의견이 올라와 ‘태왕사신기’가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한 시청자는 “신화를
읽으면서 상상만 했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화려한 CG는 전혀 유치함을 느낄 수 없었고 장대한
스케일에 놀랐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분장이나 연기가 어색하다. 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일단 ‘보여주기’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태왕사신기’는 앞으로 복잡한 인물배경 구도를 시청자들에게 잘 이해시키고 기본인 서사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된 SBS TV ‘왕과 나’는 TNS미디어코리아 기준 21.0%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지만 지난 4일
25.8%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상태다. 그러나 다음 주 ‘태왕사신기’가 본래 편성대인 수·목요일로 옮겨가면 SBS TV ‘로비스트’와 맞붙고
‘왕과 나’는 MBC TV ‘이산’과 본격 대결을 펼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혜진 기자 kuk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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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2
(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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