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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차수경 역 고현정, 차분하고 냉소적인 태로로 급변

 

4회분을 남기고 있는 20부작 MBC 월화극 ‘히트’(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유철용)에서 강력팀장 차수경(고현정)의 태도가 완전히 바뀐다.

차수경은 14년 전 당시 애인인 한상민을 죽인 범인이자 동남부연쇄살인의 주인공인 백수정(엄효섭)이 실체를 서서히 드러냄으로써 그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의욕적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몸부림쳤던 차수경에서 목소리 톤이나 태도 모두 낮고 단호하며 간결한 차수경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14년 전 백수정에 의해 연인을 잃은 차수경의 아픈 과거와도 맞물려 있기도 해 극의 흐름상 심리적 변화가 필요한 차수경의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특별 주문이기도 하다.

작가는 대신 히트팀원들과 검사 김재윤(하정우)에게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이전의 차수경처럼 사건에 더욱 골몰하며 열정적이고 다급해질 것을 요구했다. 감정표현이 다소 절제된 차수경에 비해 다른 인물들은 대사 톤도 훨씬 빠르고 격정적이며 열중하는 모습으로 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17회 예고편을 본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차분하고 냉소적이며 이성적으로 돌아온 차수경팀장의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마지막으로 치닫을 수록 긴장감을 더해가는 ‘히트’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히트’는 지난 16회에서 14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백수정(차수경이 붙인 별칭)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범인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추리하고 토론하는 등 종반부로 갈수록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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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