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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사전] 형사는 금전을 좋아한다

<히트>의 심종금 경사

이름 : 심종금

직업 : 형사

직위 : 경사

소속 : 서대문 경찰서. 현재 강력특별수사팀 H.I.T (Homicide Investigation Team)

서식지 : 서울 모처 로얄레이스 게임장 내실

별명 : (골반춤을 잘 춰서) 골반종금, 최근 청렴종금으로 거듭났다고 스스로 주장

가족 : ‘쓰러지신 아버님, 유방암에 걸린 부인, 백혈병에 걸린 아들’의 존재는 확인된 바 없음

 

설명 : 10년차 강력계 형사. 인생대원칙은 복지부동과 웰빙으로 <투캅스>의 조형사를 본받아 범죄자들 및 유흥업소 주인들에게 적당히 뇌물 받고 적당히 눈감아주고 사는 한편 항상 공기정화 아이템인 산세베리아와 숯을 가까이 한다. 경위로 승진하는 게 꿈이라 언제 어떤 승진시험이 있는지 다 꿰고 있지만 여전히 성폭력특별법 위반과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을 헷갈려하는 지경이다 보니 잘 볼 리가 없다. 결국 남은 것은 특진 기회뿐.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심증이 있어도 특진을 노려 자기 혼자 수사하고, 히트 팀에 와서도 제보자 빼돌려서 개인 플레이하다가 신입 검사 김재윤에게 딱 걸리는 통에 어쩔 수 없이 합동 수사한다. ‘종금’이 ‘종합금융’의 준말은 아닐진대 재테크로 인생 한방을 노리고 있어 안 먹고 안 입고 모은 1억 원을 YJ파이낸스의 인도네시아 목재펀드에 투자한다. 그러나 수사 중인 마약밀수 사건과 관련된 YJ파이낸스 사장의 계략에 말려들어 저도 모르게 뇌물공여죄를 뒤집어쓸 인생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특징 : 미운 짓을 해도 미워할 수가 없다. 잘못을 해놓고도 특유의 설레발과 오리발로 화낼 타이밍을 놓치게 만드는 성격. 친화력이 좋아 범죄자들과도 친분, 혹은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곳곳에 야당(형사들이 수사업무를 위해 연락하는 범죄자 출신의 정보원)을 심어놓았다. 야당을 협박해(“니들 한 2년 동안 교도소에서 영업해볼래?” “나 심종금이야. 그건 나한테 하는 대답이 아니지!”) 수사보고 받으면서 뇌물 면제해주는 식으로 구축한 정보망이 꽤 탄탄하고 막상 맘먹고 수사하면 머리도 잘 돌아가고 발도 빠르다. 문제는 “현장에 백 번 나가서 안 잡히는 범인 없다지만 한 명이 백 번 나가는 것보다 열 명이서 열 번 나가는 게 낫다”고 주장하며 자기는 한 번도 안 나간다는 것. 그러나 뺀질해도 자기 편이 남에게 욕먹는 꼴은 못 참아서 특진 자리의 라이벌격인 장용하 경사가 김일주 경위에게 모욕당하자 먼저 나서서 싸울 만큼의 의리는 있다. (대신 조직폭력배와 남성식 경장이 7대 1로 붙을 때 야구배트 들고 뛰쳐나올 만큼의 용기는 없다.)

좌우명 : 난 소중하니까요!

한마디 : 팀장님은 너무 휴먼적인 거시기가 없어요!

관련사자성어 : 형설지공, 입신양명

관련음악 : 오늘도 참는다

애독서 : <만원부터 시작하여 가장 빨리 1억 만드는 펀드투자>

추천도서 : <경찰관 승진시험 50일이면 된다>, <정답이 씨익 웃는 경찰형사소송법 순수예상문제집>

도플갱어 : <닥터 깽>의 쓰리햄, <강력3반>의 오재칠 형사

형사에서 잘린다면 : 한눈에 빅스타 재목을 감별할 수 있는 심미안을 가진 그에게는 이 직종으로의 재취업을 추천한다.

(글) 최지은 guilty@t-f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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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