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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한국판 CSI 아니다
'히트', 한국판 CSI 아니다

【서울=뉴시스】

 

MBC TV 새월화드라마 ‘히트’(연출 유철용·극본 김영현 박상연) 제작진이 미국 수사물 CSI와의 비교를 경계했다.

 

탤런트 고현정(36) 하정우(28) 주연의 ‘히트’는 수사물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한국판 CSI’로 알려지고 있다.

 

작가 김영현씨는 “일부에서 미국 CSI인양 알려지는데, CSI와 같지 않으며 ‘한국판CSI’를 표방한 적도 없다”고 선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수사물이 여러 편 만들어지긴 했으나 그만큼의 성공이 따라주지 않아 마치 수사물이 없었던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김씨는 “한국적 수사 드라마가 수사반장 이후에 별로 없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빌어 한국적인 수사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범인 대 경찰 등 선악구도가 아닌, 개개의 인물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한국적 정서에 맞춰 사건과 인물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일본의 수사물은 사건보다는 인물이 더욱 부각되는 형식”이라고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간 ‘대장금’, ‘서동요’ 등을 집필한 김씨는 “사극에서 지켜야 했던 틀을 벗어나니 제약이 줄어들었다”면서도 “대사 쓰는 것 자체가 어렵고 늘 부담된다”고 털어놨다.

 

최대한 사실감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씨는 “우리나라에선 총 쏘는 것 자체가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듯해 총 쏘는 장면을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하기도 한다”며 “리얼리티를 위해 작은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최초의 여성강력반장(이화자 강동서조직폭력팀장)을 모델로 삼아 취재했고, 서울 용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실생활을 눈으로 확인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에게 자문하기도 했다.

 

‘히트’는 저마다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갈등과 고뇌, 아픔을 겪으며 성숙하는 모습을 그린다.

 

유철용 PD는 “수사물이지만 한국적이고, 멜로지만 색다른 것이 포함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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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6 (18:56)